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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곧 한다던 AI 서비스 내년으로 미룬 이유

다음달 '녹화' 강화한 '헬로tv UHD 레드' 출시…AI 엔진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지원 미비로 내년 탑재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7.30 14:4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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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연내 '케이블방송업계 첫 인공지능(AI) 서비스'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됐던 CJ헬로비전(037560·대표 변동식)이 내년 AI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해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CJ헬로비전은 30일 "초고화질(UHD) 방송 녹화가 가능한 AI 기반 스마트 셋톱박스 '헬로tv UHD RED(이하 레드)'를 8월1일부터 출시한다"고 밝혔다.

'AI 기반'으로 알려졌지만 당장 출시된 제품으로는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레드의 음성인식 AI 엔진 '구글 어시스턴트'가 내년에 탑재되기 때문이다.

당초 관련 업계에서는 올해 7월경 CJ헬로비전이 AI 셋톱박스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케이블방송업계 최초 사례일 뿐 아니라, 국내 음성인식 AI 시장을 이동통신사들이 선도하고 있는 와중에 LG유플러스보다 먼저 출시하는 셈이라 화제가 됐다.

하지만 CJ헬로비전 관계자는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버전이 연말에 나오기 때문에 내년으로 미뤄졌다"고 설명했다.

추후 AI 기능이 탑재될 경우 "레드! 쇼트트랙 결승전 UHD 화질로 녹화해줘" "레드! 주말드라마 전체 시리즈 녹화해줘" "레드! 야구중계 두 채널동시에 녹화해줘" 등 음성명령이 가능해진다.

다음달 출시될 레드는 녹화 기능이 대폭 강화된 셋톱박스로 우선 이용될 전망이다. '레드'라는 제품명도 녹화 버튼이 빨간색(레드)인 데 착안, 녹화를 뜻하는 '레코딩(Recording)'에서 영어철자를 선택해 정해졌다.

레드의 스마트녹화(PVR) 서비스는 200여개 채널을 대상으로 △두 개 채널 동시 녹화 △100시간 녹화 분량 1TB(테라바이트) 저장공간(외장하드) △예능과 드라마 등 TV시리즈 전체 녹화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원격녹화 및 예약녹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레드로 녹화한 콘텐츠는 저작권보호기술(DRM)을 적용해 불법복제를 방지했다.

아울러 △본방송 시청 중 최대 90분가지 화면을 되돌려보는 타임머신TV 기능 △4K화질 유튜브 서비스가 더해졌다. 오는 11월에는 UHD 방송 녹화 기능이 탑재되고, 내년 1월에는 리모콘 TV이어폰을통한 혼자듣기 기능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화면의 명함과 색감을 풍부하게 표현하는 HDR(High Dynamic Range) 기술과, 빠르게 채널을 전환하는 신속채널전환(FCC, Fast Channel Change) 기능이 레드에 적용된다.

이영국 CJ헬로비전 마케팅담당 상무는 "영상콘텐츠를 가장 적극적으로 소비하고 미디어 트렌드를 주도하는 20~40대와 밀레니얼세대를 케이블방송의 핵심 고객으로 확보하는 것이 목표"라고 정했다.

그러면서 "케이블방송을 젊고 혁신적인 방송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케이블방송의 성장을 가속화시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레드는 전국의 23개 CJ헬로비전 케이블방송 권역에서 별도의 셋톱박스 비용부담 없이 'UHD RED 베이직'을 1만6500원(3년약정) 'UHD RED 프리미엄'을 1만8700원(3년약정)에 가입해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