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2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제약·바이오주가 탄력을 받고 있다.
제약·바이오 기업의 2분기 실적이 차례로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대체로 무난한 성적을 거두며 주가도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
우선 '제약 빅3'로 불리는 유한양행(000100), 한미약품(128940), 녹십자(006280)의 주가는 지난 5월부터 상승세다.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 5월2일 30만9000원이었던 주가가 지난 28일 종가기준 37만5000원으로 21.56% 상승했다.
한미약품 연결기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0% 감소한 2228억으로 집계됐지만 영업이익이 236.9% 증가한 215억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같은 기간 43.5% 감소한 121억원이었다.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증가한 이유는 지난 6월 아테넥스(ATNX)가 나스닥에 상장되며 HM30181A에 대한 마일스톤으로 아테넥스 주식을 받아 주식 가치 70억원이 매출로 반영됐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서근희 KB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아테넥스로부터 HM30181A 일본 판권에 대한 계약금과 마일스톤 수취로 큰 폭의 실적 성장이 나타난 반면 하반기에는 기존 제품 시장 안착 및 신제품 효과로 인한 매출 성장, 고정비 감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녹십자도 2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주가도 5월2일 기준 16만5000원에서 28일 18만4500원으로 11.82% 뛰었다.
녹십자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43.6% 증가한 2201억원, 345억원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출과 백신 사업을 중심으로 외형 성장을 꾸준히 지속해 나가는 것으로 분석된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R&D 비용 집행에 따라 좌지우지 될 것으로 보이나 R&D 비용 800억원 집행에도 매출 성장과 판관비 통제로 하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하반기보다 2.6% 성장한 447억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면역글로불린의 가장 큰 시장인 미국과 캐나다 진출이 2~3년내 본격화 된다는 점 또한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유한양행의 경우 같은 기간 주가가 23만2000원에서 24만4000원으로 소폭 올랐다.
유한양행은 28일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9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526억원으로 6.7% 증가했으며, 순익은 226억원을 거뒀다.
바이오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와 셀트리온(068270)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경우 올해 2분기 잠정 영업손실이 85억원으로 작년 동기 영업손실 32억원보다 적자가 165.8% 확대됐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6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늘었고 당기순손실은 220억원으로 작년 동기의 500억원 순손실보다는 축소됐다.
반면 주가는 크게 뛰었다. 작년 1월 공모가 13만6000원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27만원까지 올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뛴 상태다.
주가가 부담스러운 수준이라는 우려도 있지만 일부에서는 3분기부터 흑자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진흥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파이프라인과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에는 바이오에피스의 가치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시장의 본격 개화로 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지분가치가 부각될 것으로 예상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장기적 관점에서 매수를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셀트리온도 같은 기간 주가가 8만9000원에서 11만1400원으로 껑충 뛰었다.
셀트리온의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0%, 79.4% 상승한 2461억, 138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이에 대해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사상 최고 행진은 지속될 것이며 수율 개선에 대한 노력의 결과도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영업이익률이 50%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상장 이후 셀트리온의 최종 소비처로의 판매에 대한 일부 시장에서 갖고 있는 불확실성은 해소될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