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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사, 2Q '어닝쇼크' 기록에도 "지금이 정유주 투자적기"

실적 부진에도 정유주 강세…하반기 수익성 개선 기대감 반영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7.28 12: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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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상반기 유가하락으로 정유업계가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하반기 유가 안정에 따른 수익성 개선을 예상하면서 지금이 정유주에 대한 투자적기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가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힘입어 8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9월 인도분은 전날 대비 배럴당 0.29달러(0.6%) 상승한 49.04달러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 상승에 정유주의 강세도 이어지고 있다. 전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정유주 3사(S-Oil·SK이노베이션·GS)의 주가는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S-Oil(010950)의 주가는 장중 한때 5년 만에 최고치(11만7000원)를 기록했고, GS(078930)도 장중까지 4년반 만에 최고가(7만5400원)를 경신했다. SK이노베이션(096770)은도 52주 신고가(17만9000원)까지 치솟았다.  

28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S-Oil은 전일대비 0.44% 오른 11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GS(0.68%), SK이노베이션(0.29%) 등도 각각 1.36%, 0.86% 오름세다. 

특히 S-Oil은 올해 초(8만4600원)보다 38.2%, 올해 저점(8만200원)대비 40%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도 올해 초(14만5500원·올해 저점)대비 23%, GS칼텍스의 실적을 반영하는 GS도 올해 초(5만4300원)보다 38%, 올해 저점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코스피의 연초 대비 주가 상승률(20.56%)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한편 상반기 유가 하락 여파로 정유 관련기업들의 2분기 실적은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S-Oil은 2분기에 전년 동기보다 81.7% 감소한 1173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회사 관계자는 "유가 하락으로 정제마진(원유와 석유제품 가격 차이)이 줄었고, 재고손실은 늘었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도 2·4분기 매출이 10조5610억원, 영업이익은 42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2.7%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2.4%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비교해서도 58% 줄었다. 

부진한 실적에도 정유주가 대거 오른 데는 3분기에 대한 긍정적 전망이 영향을 미쳤다는 진단이다. 금융투자업계는 국제 유가가 바닥 수준에 이른 가운데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있어 3분기엔 정제마진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V'자형의 계절성을 보이는데 난방유 수요가 많은 1분기와 4분기에 높고 2분기와 3분기에 낮다"며 "8월을 저점으로 이듬해 2월까지 정제마진이 상승한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주가의 발목을 잡았던 2분기 어닝쇼크는 실적에 이미 반영돼, 2분기 어닝쇼크 이후 정유주의 투자 적기라는 의견도 나온다. 

지난해 말 배럴당 50달러대였던 두바이유는 지난 3월부터 하락세로 돌아선 뒤 지난 6월에는 배럴당 46달러대까지 내려가며 2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지만, 7월 들어 다시 50달러를 향해 오르고 있다. 

이 연구원은 "(어닝쇼크를 기록한 직후는) 유가와 마진, 정유주 주가가 충분히 빠진 상태일 때가 많다"며 "어닝쇼크 이후 유가와 마진이 재차 반등하면서 주가도 상승하는데, 바로 지금이 그런 상황이다. 정유주 투자의 적기"라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