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27일 2017년 2분기 경영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시스템LSI 사업부 단일 조직을 '설계 전문 시스템LSI'와 '제조 전문 파운드리' 사업으로 각각 분할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의 경우 2분기에 플래그십 스마트폰향 10나노 제품 양산이 본격화됐다"며 "14나노 모바일제품뿐 아니라 컴퓨팅, IoT 등 제품 매출이 성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EUV 등 첨단 인프라 준비에도 매진하고 있다"며 "컴퓨팅, AI, 자동차 등 새롭게 촉발되는 수요에 적극 대응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게 영향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날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2017년 2분기 매출 61조원,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20% 늘어났고 영업이익도 5조9200억원 늘어난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반도체 분야는 단일 사업 기준 영업익 8조300억원, 영업이익률 45.7%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사업 내 D램 증설로 인한 수급 악화 가능성 제기에 공정전환을 통해 고객수요에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17라인 등 일부 공간을 통한 보완투자를 진행 중"이라며 "내년에는 낸드 캐파 일부를 D램으로 전환해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규모나 시점은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인공지능과 같은 고속데이터 처리가 요구되는 분야에 사용되는 HBM(고대역폭 메모리)에 3단공정을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HBM이 고프리미엄 제품인 만큼 하이퍼포먼스컴퓨팅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근 시일 내 보급형 제품 출시 계획은 없다고 일축했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듀얼카메라 탑재 이슈로 이미지센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응법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많은 조사기관들은 2018년까지 세계 스마트폰 상당수가 듀얼카메라를 장착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센서 수요 증가량은 D램 라인 캐파(생산능력)를 이미지센서 생산으로 전환해서 대비할 계획"이라고 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노트8과 상반기 모델인 갤럭시S8+의 크기와 스펙 등이 유사해 자칫 '카니발라이제션(잠식)'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도 입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시리즈는 멀티미디어에 특화된 기능과 S펜이 최대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갤럭시노트8 흥행을 이뤄내 전년 대비 성장을 이뤄내겠다"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CE 사업부 하반기 전략 포인트로는 '프리미엄 전략'을 꼽았다. 'QLED TV' '더 프레임' '프리미엄 UHD' '82형 초대형 TV' 등 고부가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해 수익성 확보에 및 실적성장에 주력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적용되는 주주환원 정책을 하반기 내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연말 순현금 규모는 워낙 다양한 요소들이 있어 현재로선 정확히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6월 말 순현금 규모보다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사주 매입 등 현금 지출이 있다고 가정할 때 작년 말보다는 대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