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K이노, 2Q 영업익 4212억…전년比 62.8% 급감

정유부문 영업익 125억 그쳐 "화학·배터리 중심 혁신 가속해 나갈 것"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7.27 10:56:1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SK이노베이션(096770)은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이번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0조5610억원, 영업이익 421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2.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은 62.4% 대폭 감소했다. 직전 분기인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7.2%)과 영업이익(-58%)이 모두 줄어들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21조9481억원, 영업이익 1조4255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같은 시기의 영업이익에 비해 절반에 그쳤다.

SK이노베이션은 화학·윤활유 사업부문에서의 성적으로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으나, 유가 하락에 의한 재고평가 손실·정기보수 등 대내외 변수로 석유사업의 부진이 이번 실적 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매출 7조3876억원, 영업이익 125억원을 기록했다. 정제마진은 직전 분기에 비해 크게 변하지 않았으나, 유가 하락으로 인해 재고관련 손실이 발생했으며 정기보수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에 비해 영업이익이 4414억원 감소했다.

화학사업은 제품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정기보수에 따른 물량감소, 납사가격 하락으로 인한 재고평가 손실이 늘어나면서 전분기 대비 1210억원 감소한 333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활유사업에서는 기유제품 판매가격 인상 반영에 따른 마진 개선과 성수기 판매량 증가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253억원 증가한 120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은 유가 하락 및 판매물량 감소로 직전분기 대비 221억원 감소한 35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분기 일 평균 생산량은 5만3000배럴로 직전분기 대비 약 1000배럴 감소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유가 하락이라는 외부 변수의 변화에도 2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볼 수 있다"면서 "이 같은 실적은 포트폴리오 진화를 위한 노력의 산물로, 이로써 '딥 체인지 2.0'을 더욱 가속화해야 할 이유가 분명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SK이노베이션은 '딥 체인지 2.0'의 가속화를 위해 화학·윤활유·배터리 사업 중심 사업구조 혁신에 더욱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화학·윤활유 등 비석유사업의 실적이 상반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유가 전망이 안정적임을 고려할 때, 석유사업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 연간 기준으로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실적 반등을 예고했다.

석유사업은 저유가 효과·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신흥국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정유설비 신증설 규모가 여전히 제한적인 가운데, 역내 석유제품 재고가 감소세를 보이고 성수기 효과 등이 겹쳐 정제마진 개선이 예상되는 만큼 양호한 실적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화학사업은 올레핀 제품 스프레드가 미국 에탄 크래커 신규설비 가동으로 다소 조정될 전망이나, PX 등 아로마틱 제품은 일부 대형 신규시설의 가동지연과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양호한 스프레드가 지속되고 있다.

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월 인수를 발표한 다우케미칼 아틸렌아크릴산(EAA)의 수익이 본격적으로 창출될 것으로 보여 비석유 부문의 수익 창출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활유 사업은 기유 마진 추가 상승, 판매량 증대에 따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더해 상반기 중 지난해 영업이익 496억원의 63% 수준인 311원의 실적을 달성한 정보전자소재사업(LiBS 및 FCCL 생산)은 글로벌 IT 및 전기차 배터리 시장 확대에 따른 수요 증가의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