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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의회 동남아 연수, 처음부터 여행 목적

집해부 추천 받아 재무과 팀장 동행…접대 받기 위한 어색한 동행 여론도

장철호 기자 기자  2017.07.27 08: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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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곡성군의회 의원 5명이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으로 군수와 군민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동남아 연수를 다녀온 가운데 이들이 처음부터 연수를 빙자한 여행으로 기획한 것으로 드러나 '염불보다 잿밥에 눈이 멀었다'는 비난에 직면했다.

게다가 5명 의원이 떠나는 연수에 4명의 공무원이 수행해 황제 연수라는 비난과 함께 업무와 무관한 재무과 회계팀장이 집행부 추천으로 동행, 접대받기 위한 연수라는 곱지 않은 시선도 동반되고 있다.

26일 본지가 확보한 '곡성군의회 의원 국외여행심사위원회 부의안'은 국외연수가 아닌 국외여행으로 규정했다. 세부 항목을 적시할 때도 국외여행, 여행일정, 여행경비 등으로 표기해 연수 기획 단계부터 동남아 관광 정도로 여겼다는 사실을 방증하고 있다.

연수 목적은 농산물 수출시장 다변화에 따른 해외시장 개척 및 수출 확대방안 모색, 동남아 유명관광지 비교 견학으로 곡성 관광자원 개발방향 모색이었다.

하지만 이번 연수가 여행과 관광, 집라인과 살림욕 체험 등이 주를 이루면서 곡성군의회의 해명에도 불구, 관광성 외유로 폄훼되고 있다.

이만수 곡성군의회 의장은 이번 연수일정에서 치앙마이 한인회와 고품질의 곡성쌀과 감의 수출에 대해 논의했다고 성과를 밝혔다.  

동남아의 대표적 쌀 생산 및 수출 국가인 태국에 고품질의 한국쌀과 감을 수출한다는 것인데, 그 대상이 한인이라는 말에 국외연수의 성과 치고는 왠지 옹색해 보인다.

이와 함께 농산물 수출이나 관광과는 전혀 무관한 재무과 회계팀장이 동행한 것도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이만수 의장은 "집행부로부터 추천받아 회계팀장이 동행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소위 곡성군의 산림을 담당하는 재무과 팀장의 어색한 동행이 또다른 논란거리를 만들고 있다.

한편 곡성군의회 이만수 의장, 유남숙 부의장, 윤영규·이재호·주성재 등 5명의 의원과 의회 직원 4명은 지난 19일부터 24일까지 4박 6일의 일정으로 개인당 평균 200여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태국, 미얀마, 라오스로 연수를 떠났다.

이 시기에 유근기 곡성군수는 매일 아침 산업은행 광주지점 앞에서 금호타이어 매각 반대 1위 시위를 벌이고 있고, 강대광 곡성군 의원 역시 청와대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서기도 했다.

곡성군의회 이만수 의장은 "이번 연수는 수개월전 계획된데다 선거와 의회회기에 밀려 본격적인 여름 휴가 전 다녀온 것"이라면서 "곡성쌀과 감의 판로 개척을 위해 치앙마이 한인회와 많은 것을 논의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