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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서 재기 노렸지만…" 삼성전자, 스마트폰 1위서 5위권 밖으로 추락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7.26 14:5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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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중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이 큰 폭 떨어지자 권계현 중국총괄 사장을 조기 발령하는 등 재기에 힘썼지만, 로컬 제조사들의 약진에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3.0%로 5위권 내에 속하지 못했다. 전년 동기인 7.0% 대비 절반도 넘게 떨어진 수치다.

중국 스마트폰 점유율 상위 4개 업체는 모두 로컬 업체가 차지했다. 화웨이, 오포, 비보, 샤오미 순이며, 이들은 전체의 69%였다.

글로벌 스마트폰 강자 애플은 8.2%를 기록해 전년 동기 8.5%보다 소폭 하락하며 5위에 자리했다.

카운터포인트의 제임스 앤 애널리스트는 "상위 4개 브랜드는 중국뿐 아니라 국제적인 브랜드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공급채널을 확장하고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 더욱 강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들은 중국 시장에서 애플과 삼성을 앞지르고 있다"며 "삼성은 오프라인에서 오포와 비보에게 밀리는 형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4년까지만 해도 중국 내 스마트폰 점유율 19%로 1위 업체였다. 그러나 약 3년 새 3%대까지 떨어지며 5위권 밖으로 밀려난 것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로컬 업체들의 성장, 현지화 서비스 부족, 사드 배치로 인한 반한감정, 갤럭시노트7 사태로 인한 신뢰 상실 등의 이유를 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중국과 같은 큰 시장을 포기할 순 없어 중국 특화 제품 출시, 권계현 부사장을 중국총괄로 조기 발령하는 등 신뢰회복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여의치 않은 상황인 듯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