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훈식 기자 기자 2017.07.26 15:00:29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가 26일 진행한 2017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올 상반기 누계 실적이 △판매 219만7689대 △매출액 47조6740억원(자동차 37조101억원·금융 및 기타 10조6639억원)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영업이익 2조5952억원 △경상이익 2조9220억원 △당기순이익 2조3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예기치 않은 대외변수로 중국 판매가 부진했지만, 국내 시장에서의 그랜저 판매 호조 지속과 신흥시장에서 성공적인 크레타 출시 등에 힘입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판매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미국 등 수요가 둔화되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인센티브 상승 및 원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수익성이 전년대비 하락했다"고 부연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최근 신차 판매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코나 및 G70 등이 새로운 차급에서 판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하반기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별 수요 변화에 탄력 대응하면서 극복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상반기 총 219만7689대 판매…영업이익 16.4% 감소
현대차는 올 상반기(1~6월)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대비 8.2% 감소한 219만7689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제외할 경우 1.5% 증가한 187만6052대를 팔았다.
국내시장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1.7% 감소한 34만4130대의 판매고를 올렸다. 해외의 경우 러시아와 브라질 등 신흥시장에서 크레타를 중심으로 양호한 판매 성장세를 보였음에도, 중국 판매 하락 등 영향으로 9.3% 감소한 185만3559대에 그쳤다.

매출액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 매출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 매출이 개선되면서 전년대비 1.4% 늘어난 47조674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달러 등 주요 통화 대비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인센티브가 상승한 영향 등으로 0.8% 포인트 높아진 81.1%였다.
영업부문 비용은 글로벌시장에서 신차 출시 증가에 따른 마케팅 관련 활동 증가 등의 영향으로 4.3% 증가한 6조4249억원을 기록했다.
이 결과 2017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어든 2조5952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률도 5.4%에 머물어 1.2% 포인트 하락했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국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 영업외수익이 줄며 지난해와 비교해 35.7% 감소한 2조9220억원으로 부진했다. 순이익 역시 34.3% 감소한 2조3193억원이었다.
◆코나 순차적 출시…개발 역량 강화로 모빌리티시장 토대 구축
현대차는 향후 글로벌 산업 전망과 관련해 전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는 와중에 업체 간 경쟁심화와 환경 변화 등으로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현대차는 이런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SUV 등 고객 요구에 부합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해 미래 모빌리티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착실히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우선 전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는 SUV 차급에 신규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할 예정이다. 여기에 최근 국내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매 시장을 넓힌다는 전략이다.
또 자동차시장 성장이 지역별로 차별화 양상을 보임에 따라 유럽 및 신흥시장 등 수요가 불어나는 지역 중심으로 판매 확대를 도모하고, 아세안 및 중국 중서부 내륙 지역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신규 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선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제이디파워社가 발표한 '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진출 첫 해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여기 더해 "하반기 제네시스 브랜드 세 번째 모델인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해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을 보탰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해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핵심 분야 경쟁력을 향상시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