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아우디는 기업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Vorsprung durch technic)'를 모터스포츠를 통해 실현하고 있다. 수년간 모터스포츠 대회에 출전해 얻은 경력과 수상경험으로 국내는 물론, 글로벌 모터스포츠 위상을 높이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2013년 국내 수입차 브랜드로는 유일한 레이싱팀 '팀 아우디 코리아'를 출범한 아우디 코리아 역시 국내 모터스포츠 육성 및 저변 확대에 힘쓰고 있다.
특히 국내외 레이싱 대회에서 수차례 우승 경력을 자랑하는 유경욱 선수를 영입해 아시아 전역에서 열리는 '아우디 원메이크 레이스' R8 LMS컵 및 아시아 르망 시리즈 등 다양한 경기에 출전하고 있다.
◆콰트로 바탕 '르망 24시'서 단시간 최고의 성과
아우디 모터스포츠 역사는 브랜드 고유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 '아우디 콰트로(quattro)'에서 시작해 30년 이상 성공적인 모터스포츠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우디는 고성능 자동차에 콰트로 풀타임 4륜구동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적용한 '최초 자동차 제조사'이기도 하다. 지난 1982년부터 1984년까지 세계 랠리 챔피언십에서 '오리지널 콰트로'로 얻은 승리는 콰트로 드라이브 성공을 이끌어낸 '핵심 요소'인 셈.

그중 아우디가 주력했던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 Hour Race)'는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내구레이스로, 24시간 1만3629㎞ 서킷을 쉬지 않고 달려 가장 많은 랩을 달린 경주차가 우승을 차지하는 경주다.
지난 1999년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 첫 출전하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아우디는 경주용 자동차를 스포츠 프로토타입으로 변경하고 모터스포츠 부문에서도 브랜드 슬로건 '기술을 통한 진보'를 강조했다.
첫 출전부터 13번의 내구 레이스 경기 중 10번의 우승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한 아우디는 르망 24시 시작 이래 가장 단시간에 최고의 성과를 이루며 우수함을 입증했다. 다음해인 2000년엔 아우디 '스포츠 팀 조이스트(Sport Team Joest)'와 함께 출전한 R8 프로토타입 3대가 1-3위를 휩쓸기도 했다.
이후에도 끊임없는 진보를 이뤄낸 아우디는 지속적으로 기술적인 초석을 닦으며 발전했다.
2001년 우승을 가져간 아우디 R8은 당시 최신 기술인 TFSI 터보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했으며, 2006년에는 처음으로 디젤 경주용 차량인 'R10 TDI'로 르망 24시 내구 레이스에서 우승했다.
또 2011년의 경우 초경량 설계 기술로 제작된 차체에 모노 터보차저를 장착한 혁신적인 구조의 V6 TDI 엔진을 탑재한 R18 TDI로 우승을 거머쥐기도 했다.
아울러 여러 유럽 레이스 시리즈에서도 아우디는 2001년 R8과 2008년 R10 RDI모델로 우승을 휩쓸었으며, '2012 르망 24시'에선 '열한 번째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고 WEC 시상대를 휩쓰는 저력을 보여줬다.
뿐만 아니라 아우디는 세계 3대 투어링카 레이싱 대회로 알려진 DTM(독일 투어링카 경주)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DTM은 첫 레이스 개최(1984년) 이후 대회 참가 레이싱카와 양산형 모델이 매우 흡사해 관중들과 팬들이 브랜드를 쉽게 알아볼 수 있어 모터스포츠 팬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아우디는 해당 대회에서도 다른 제조사들에 비해 뒤늦은 참가에도, 아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DTM 시리즈에 출전한 첫해(1990년)에 우승하는 놀라운 실적이 나놨으며, 그 다음 해인 1991년에 '최초 DTM 우승 타이틀 방어' 기록을 세웠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는 신형 A4로 '3연속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2015년 시즌엔 개인팀 성적으로 3위를 거뒀으며, 2016 DTM에선 생산회사 부분(manufacturers’ classification)과 팀 부분(teams’ classification)에서 수상을 한 한 바 있다.
한편, 아우디는 지난해 '2016년 르망24 레이스'를 마지막으로 참가를 중단하고 미래 전기차 기술 개발을 위해 포뮬러E에 전념한다는 새로운 도전의지를 밝혔다.
또 2016년을 마지막으로 내구레이스와 WRC를 각각 떠나는 아우디는 WEC 내구레이스 마지막 경기인 '바레인 6시간 레이스'에서 1위와 2위 모두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014년 9월에 처음 시작된 FIA 포뮬러 E는 순수 전기 레이싱카로 접전을 펼치는 친환경 모터스포츠 대회다.
아우디는 그간 포뮬러 E에 참가하는 '압트 쉐플러(ABT Scheffler)' 레이싱팀을 후원하며, 포뮬러 E에 관심을 보여왔다. 르망 24시간 내구레이스에서 활약하던 '루카스 디 그라시'를 드라이버로 내줬고, 압트 쉐플러 팀에서 연구시설을 사용하도록 하기도 했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는 올 시즌부터 '압트 섀플러 아우디 스포츠(ABT Schaeffler Audi Sport)'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올 시즌을 경험삼아 다음시즌(2017/2018)부터 브랜드 자체 팀으로 포뮬러 E에 도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연마한 전기차 기술을 포뮬러 E에서 테스트해 양산형 차량에 적용하는데 사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8 LMS컵 5년 연속 참가…아시안 르망 시리즈 출전 '도전 확장'
아우디 코리아는 한국에서 유일하게 레이싱 팀을 창단해 원메이크 레이스 국제대회인 R8 LMS컵에 5년 연속 참가하는 데 이어 '아시안 르망 시리즈'까지 출전하며 도전의 폭을 점차 확장하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 레이싱팀 '팀 아우디 코리아'는 지난 1월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4시간 내구 레이스인 '2016-2017 아시안 르망 시리즈(Asian Le Mans Series)' 4라운드 1위로 시즌 최고 성적을 거뒀다.

일본에서 열린 지난 2라운드 6위에 이어 이번 4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아우디 코리아는 '수입차 브랜드 최초' 한국인 선수를 앞세워 출전한 국제적인 규모의 내구 레이스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국가대표급' 드라이버 유경욱을 비롯해 △홍콩 마치 리(Marchy Lee) △말레이시아 알렉스 융(Alex Yoong) 3명의 아시아 최정상급 선수들로 구성된 '팀 아우디 코리아'는 '뉴 아우디 R8 LMS컵 카'로 아시안 르망 시리즈 2라운드 일본전부터 GT 클래스에 출전해왔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아시안 르망 시리즈'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내구 레이스 '르망 24시간 레이스(Le Mans 24 Hours)' 아시아 버전이다. 아시아 지역 모터스포츠 발전과 드라이버 육성을 위해 지난 2009년 일본 오카야마에서 처음 개최됐다.
4시간 동안 진행되는 내구 레이스인 만큼 경기 차 한 대당 드라이버 두세 명이 번갈아 가며 주행하며, 경기 중 급유 및 타이어 교체 등이 함께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팀 아우디 코리아가 출전한 GT 클래스는 양산형 로드카를 기본으로 제작돼야 하는 규정 특성상 엔진 구성 및 차체 구조에 대한 제한이 엄격하지 않아 다양한 레이싱 차량들이 출전할 수 있다. 아시안 르망 시리즈 전체 5개 클래스 출전 차량(총 30대) 중 13대가 GT클래스 경기에 출전하는 만큼 그 경쟁이 더욱 치열했다.
이보다 앞서, 팀 아우디 코리아는 아우디 원메이크 레이스 국제 대회 '아우디 R8 LMS컵'에 5년 연속 참가하고 있다.
아우디 R8 LMS컵은 아우디 R8 LMS 차량으로만 경주를 치르는 국제 대회로, '세계 최초' 아우디 원 메이크 시리즈이자 원메이크 레이스 중 가장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고성능 스포츠카 R8을 기반으로 설계한 '뉴 아우디 R8 LMS컵 카'는 V10 5.2 FSI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85마력, 최대토크 54.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6단 시퀀셜(세미오토매틱) 트랜스미션을 탑재했으며, 아우디 초경량 설계(Audi Ultra lightweight)로 차량 무게는 1225㎏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국제 GT3 경주에 적합하도록 경주에 참여하는 R8 LMS 차량 튜닝을 제한해 드라이버 역량과 전략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012년 중국에서 첫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아우디는 2013년부턴 △한국 △말레이시아 △마카오 등 개최지를 아시아 전역으로 확장했다.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것은 2013년 8월,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에서 열린 3차전 5·6라운드다. 이듬해인 2014년부턴 매년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 서킷에서 경기가 열리고 있으며, 불과 얼마 전인 지난 15일과 16일엔 올 시즌 제 3전 5·6라운드 경기가 개최되기도 했다.
올해 여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 '2017 아우디 R8 LMS컵'은 말레이시아 세팡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시즌 개막전(5월)을 시작으로 △일본 스즈카 △대한민국 영암 △중국 상하이 등을 거쳐 저장성 인터내셔널 서킷까지 총 5전 10라운드 경기가 전개된다.
각 레이스 트랙에 따라 한정된 횟수로 50마력의 순간적 출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푸시 투 패스(push-to-pass) 버튼'과 이전 라운드 1-3위 차량에 적용되는 핸디캡 웨이트 시스템 '밸러스트(ballast)'를 함께 적용해 추월 경쟁에 흥미를 더한다.
팀 아우디 코리아 유경욱 선수는 지난해 '2016 아우디 R8 LMS컵' 제 4전 7라운드인 한국전에서 3위에 올라 시즌 최고 기록을 달성하는 쾌거를 안았다. 이는 '2015 아우디 R8 LMS컵' 영암 경기 준우승에 연이은 값진 성과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도 모터스포츠에 대한 무한한 열정으로, 국내 모터스포츠 저변 확대를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