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연일 기록적인 폭염으로 야외 활동이 힘들어진 시민들이 시원한 백화점 등지로 '피서쇼핑'을 떠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등 유통업체가 비수기임에도 매출이 늘어나며 '폭염 특수'를 만끽하는 중이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대구지역 낮 최고기온은 37℃를 기록하는 등 이번 달 들어 대부분 낮 최고기온이 35℃를 웃돌고 있다.
실제 롯데백화점 대구점과 상인점은 무더위가 극성을 부린 지난 1일부터 17일까지 한 달간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12%가량 늘어났다.
이처럼 매출이 신장한 가장 큰 요인은 무더위를 피해 시원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찾는 고객이 늘어난 데다 휴가철을 맞아 피서객도 증가한 덕분이다.
특히 폭염으로 집에서 조리하기가 불편해진 주부들이 집 밖에서 간단히 한 끼를 해결하면서 백화점 푸드코드도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지하 2층 프리미엄 식품관 푸드코트의 경우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매출 신장율이 전년동기대비 2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즉석요리 제품(14.8%) △가공식품(23.5%) △과일(12.3%) △수입 맥주·와인(32.8%)도 매출이 올랐다.
30여개의 매장이 들어선 롯데 대구점 푸드코드는 점심시간이면 자리를 잡기 힘들 정도로 더위를 피해 끼니를 해결하려는 쇼핑객들로 붐빈다.
이와 함께 더위에 상대적으로 약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쇼핑객들이 늘면서 아동복 매장도 무더위 특수를 보고 있다. 롯데 대구점은 최근 한 달간 아동관련 상품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뛰었다.
특히 어린이들이 자주 이용하는 놀이시설인 7층 '플레이타임'과 영유아를 위한 '유아 휴게실'을 이용하는 이용객이 7월에 2배 정도 올랐다.
롯데 대구점 관계자는 "무더위로 인해 밖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하는 쇼핑객뿐만 아니라 반조리 된 상품을 구입하는 주부들이 최근 들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일과 채소, 생선도 바로바로 먹을 수 있게 소량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다음 달 초까지 매출 신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