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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 증권사 3인방, 2분기 성적표 '다른 표정' 눈길

'신한·하나' 전년대비 상승세 뚜렷 'KB' 당기순이익 전자전환

이지숙 기자 기자  2017.07.25 17: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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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가 업계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인 가운데 금융지주 계열 증권사들도 2분기 성적표를 받았다.

KB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세 곳의 2분기 실적을 비교한 결과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가 상대적으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든 가운데 KB증권은 다소 아쉬운 성적을 냈다.

업계 13위었던 KB증권은 작년 현대증권을 인수하며 자기자본 4조1130억원 규모의 업계 3위 증권사로 올라섰다.

25일 KB금융지주의 공시를 보면 KB증권의 2분기 매출액은 1조2101억94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9% 늘어났다. 영업이익은 893억71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단 당기순이익의 경우 177억3100만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1분기 1088억1900만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연결기준 순이익도 1분기 1088억1900만원에서 910억8800만원으로 줄었다.

이에 대해 KB증권 측은 "저축은행 중단사업손익을 반영한 수치로 일회성 요인 발생에 따른 결과"라며 "영업이익의 경우 IB, WM 등 각 영업부문의 수익이 순조롭게 증대하고 있다"고 응대했다.

현재 KB증권은 유진그룹 컨소시엄을 현대저축은행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매매계약을 진행 중이다.

이런 가운데 KB금융지주와 라이벌인 신한금융지주의 계열사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2분기 매출은 1931억, 영업이익은 544억, 당기순이익은 478억원이었다.

상반기 통합은 매출 3756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상반기 1102억원을 거둬 작년 상반기 606억원보다 85.5%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에 비해 85.5% 불어난 938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신한금융투자는 자기매매 수익이 1분기 626억원에서 1061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하나금융투자의 경우 2분기 당기순이익이 430억원으로 1분기 150억원보다 187.4% 폭증했다. 상반기 통합 당기순이익의 경우 58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8%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 측은 "기존 당사 수익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S&T그룹뿐 아니라 IB그룹과 리테일그룹에서도 괄목할 수익을 시현해 회사 차원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갖춰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사들의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며 지주 내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큰 폭 상승세는 아니지만 금융지주의 은행의존도 낮추기를 위한 노력이 다소 성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KB증권의 경우 현대증권과 합병하며 작년 상반기 2.48%였던 지주 내 당기순이익 비중이 올해 상반기 6.85%까지 치솟았다.

신한금융투자와 하나금융투자도 비중이 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작년 상반기 4%에서 올해 상반기 5%, 하나금융투자도 같은 기간 4.23%에서 5.63%로 올라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