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코스피지수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세다. 코스닥지수 역시 9거래일째 오름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기대심리를 높이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에 편승한 금융투자업계는 IT, 금융주의 온기가 전해질 업종을 찾아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코스피지수는 최근 8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주에는 2450선을 돌파하며 종가 기준으로 7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25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63포인트(-0.47%) 내린 2439.90에 거래를 마치며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나 개장 직후 장중 사상 최고치인 2453.17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업종은 철강·비철금속, 운송, 증권·보험, 정유화학 등이 대표적이라는 진단이 따른다. 또 정부의 '중소벤처기업부' 신설을 계기로 투자심리가 회복된 코스닥시장의 전기차, 4차 산업혁명의 테마주 등에도 주목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지수는 이익 전망치가 가장 양호했던 반도체, 은행주의 주도로 상승세가 이어졌다"며 "최근에는 지표 개선을 통해 반등에 성공한 업종으로 주가 상승세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IT주와 함께 금융주가 날개를 날며 증시 상승을 견인한다는 분석이다. 한국거래소가 내놓은 24일 금융업종지수는 548.59다. 올 들어 431.62(1월2일)로 첫발을 뗀 금융업종지수는 24일 현재 지수 기준으로 27.1%나 증가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올 들어 주요 시중은행들의 주가는 큰 폭 뛰어올랐다. 올해 초 3만900원에 출발했던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주가는 24일 5만600원으로 장을 마치며 63.8%나 올라 올 들어 시중은행 중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우리은행(000030)도 1만2600원에서 1만9000원으로 상승해 주가상승률이 50.8%에 달했다. 이밖에도 같은 기간 KB금융)(105560)(41.3%), 신한지주(055550)(16.1%) 등 주요 시중은행 모두 연초 이후 주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글로벌 통화 환경도 금융주에 유리한 환경으로 흘러가고 있다. 미국을 비롯해 금융규제 완화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달러 약세-신흥국 통화 강세'로 이어지며 국내 금융주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관련,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코스피지수 두자릿수 상승과 외국인 자금의 한국 주식 순매수가 동시에 나타난 경우, 외국인 자금이 코스피 내 시가총액 비중보다 금융주를 더 많이 순매수했다"고 짚었다.
우울한 흐름을 보였던 증권주 역시 상승 흐름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삼성증권은 장중 4만2300원에 거래되며 지난 4일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다시 경신하기도 했다.
메리츠종금증권(008560)도 장중 한 때는 5450원으로 전날에 이어 이날도 신고가를 찍었다. 이외에도 신영증권(001720)과 한화투자증권(003530)도 신고가 경신 행렬에 동참했다.
또한 최근 수출과 함께 내수 경기의 회복 기대감이 커지는 점도 중소형주 주가 환경에 긍정적이다.
최원곤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꾸준한 실적 개선을 보이는 IT와 금융주를 여전히 투자전략의 중심에 놔야 한다"면서도 "중소형주에 대한 모니터링은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형주 중에선 올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가치주보다,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는 성장주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달 들어 외국인의 매수세도 중소형주에 쏠리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들이 주로 매수한 업종은 헬스케어와 정보기술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068270) 723억원, 휴젤(145020) 604억원, 오스템임플란트(048260) 238억원, 주성엔지니어링(036930) 20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김지형 한양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실적시즌이 후반기에 들면서 실적 기대의 가격 반영도가 높아진 정보기술(IT)과 금융에 대한 수급 쏠림이 완화되고, 중소형주·코스닥과 대형주·코스피 간의 빠른 순환매가 나타날 것"이라고 관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