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올해 상반기 코스피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개인투자자들의 대량투자 금액도 증가했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은 대형주 위주로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의 1억원 이상 주문은 올해 상반기 9086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8494건 대비 6.97% 증가했다. 1만주 이상 주문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일평균 1억원 이상 대량주문 건수는 1만1154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8% 늘었고 6월은 1만2462건으로 28.71% 상승했다.
개인투자자들은 대형주 위주로 1억원 이상 대량 주문을 냈으며, 총 주문건수에서 대량주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삼성전자(005930)가 3.57%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생명(032830)(2.58%), 엔씨소프트(036570)(2.25%), 삼성물산(028260)(1.95%), SK(034730)(1.84%), 현대중공업(009540)(1.50%), SK이노베이션(096770)(1.4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6%), 롯데케미칼(011170(1.4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반기 들어 박스권 장세가 종료되고 5월 이후 코스피가 사상최고치를 지속적으로 경신함에 따라 1억원 이상 주문건수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의 사상최고치 경신은 지난 5월4일 2241.24 기록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진행 중이다.
다만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지난 5일 상장폐지된 보루네오로 나타났다. 이는 상장폐지 결정으로 정리매매 절차에 돌입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보루네오는 개인 주문 중 29.0%가 1만주 이상 대량주문이었다.
계속해서 동전주인 미래산업(025560)(10.70%), 우리종금(010050)(5.74%)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고 베트남개발1(096300), 페이퍼코리아(001020), SK증권(001510), 이아이디(093230), 대영포장(014160) 순으로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거래소는 "개인 투자자의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보루네오, 미래산업 등 저가주에 주로 편중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코스피 전체 종목의 평균 주가가 5만5309원인데 반해, 개인 1만주 이상 주문 상위 20사의 평균 주가는 919원이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개인 투자자의 전체 주문건수를 보면 272만6456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3.77% 하락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 매매 비중 자체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결국 일부 큰 손 투자자를 빼면 개인들의 주식 투자가 본격적으로 확산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체 주문건수 감소는 개인의 유가증권시장 매매비중이 올해 상반기 46.47%로 전년동기 51.33%에 비해 4.86%포인트 하락한 데 기인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