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7.24 10:55:49
[프라임경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후보 임명에 자유한국당이 "부적격하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지상파노동조합과 언론단체 및 시민단체들이 24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의 언론관을 규탄하며 임명에 반대한다는 성명을 냈다.
이들은 이 후보에 대해 "상식적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언론관을 가지고, 진영논리에 충실한 인사"라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 19일 청문회에서 한 이 후보의 발언을 문제 삼았다.
이날 이 후보는 청문회장에서 "2008년 광우병 보도가 정상이냐"는 질문에 "광우병은 실제로 있는 병"이라며 "그 보도가 정당했다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들은 "이 후보의 발언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당시의 광우병 보도는 '광우뻥'이라는 조롱섞인 말로 회자될 만큼 국민 선동의 대표적 사례인데, 그는 선동방송을 옹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후보가 KBS와 MBC 사장 교체 의도를 드러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청문회 당시 임기 보장 여부와 관련한 질문에 "강제 퇴직은 있을 수 없으나 결격사유가 있거나 공적 책임에 어긋난다면…"이라며 공적 책임 여부에 따라 임기 보장 여부도 정해진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 단체는 "이것은 문재인 정권이 방송사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공영방송을 확실히 장악하겠다는 것으로, 초법적이고 반민주적이며 언론자유를 말살하려는 오만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야당이 '이 후보자 비리'로 거론한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 △논문표절 △자녀의 이중국적 취득 등이 문제로 남아있음을 꼬집었다.
이들은 "우리는 학자로서 자질과 소양이 부족하고, 특정 노동조합에 편향된 자세를 유지하며, 공인으로서의 결격사유를 가지고 있는 이효성 후보의 방송통신위원장 임명을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가 자진 사퇴할 것 △국회는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말 것 △대통령이 이 후보를 임명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한편 이날 성명에 참여한 단체는 바른언론연대, 미래미디어포럼, KBS공영노동조합, MBC공정방송노동조합, 밝은인터넷, 나라사랑학부모회의, 바른 성문화를 위한 국민연합, 참교육 어머니 전국모임, 한국문화인연대, GMW연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