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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수시장 대어 '삼다수' 누가 거머쥘까

광동제약 위탁판매 계약 종료…제주개발공사 입찰공고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7.22 15: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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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동제약의 삼다수 위탁판매 계약이 종료되면서 판권 확보를 위한 유통업계의 치열한 접전이 예고된다.

21일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는 제주도 외 지역에 제주삼다수와 감귤주스 등 공사에서 생산·공급하는 제품의 위탁판매를 담당할 업체를 공개모집한다고 알렸다.

이번 위탁판매사 공개모집은 위탁판매사를 소매용 제품과 비소매·업소용 제품으로 이원화해 진행한다. 또 삼다수뿐 아니라 감귤제품, 기능성워터 등도 취급범위에 포함했다. 입찰참가 업체는 사업군별 중복 입찰지원이 가능하다.

참가 자격은 △식품 △음료 △먹는샘물 유통업을 영위하고, 최근 3개 회계연도 평균 매출액이 2000억원 이상인 업체다. 제주도 외 지역 중 공사가 직영 운영하는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와 계열 SSM 채널은 판매가 제외된다.

입찰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유통업계에서는 어느 기업이 판권을 거머쥘지 주목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생수시장은 2000년 이후 연평균 11% 성장해 지난해 약 700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오는 2020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다수의 경우 국내 1위 생수 브랜드로 생수시장 점유율 40%에 달한다. 롯데칠성 아이시스가 10%, 농심 백산수가 9%로 뒤를 잇고 있으나 아직까지 삼다수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는 양상이다. 즉, 삼다수 판권을 확보하면 단숨에 생수 시장 1위로 도약할 수 있는 것. 

삼다수는 지난 1997년부터 2012년까지 농심, 2012년부터 올해 말까지 광동제약이 △브랜드 론칭 △영업 △마케팅을 맡았다.

광동제약은 2012년 △롯데칠성 △웅진식품 △아워홈 △샘표 △코카콜라 △남양유업이 참가한 공개입찰에서 4년 만기의 삼다수 판권 계약을 따냈다. 판매 목표치 달성 시 1년을 연장하는 조건에 따라 올해까지 총 5년간 삼다수를 위탁 판매해왔다.

광동제약의 삼다수 매출은 △2013년 1257억원 △2014년 1479억원 △2015년 1676억원 △2016년 1838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광동제약 전체 매출의 29%에 달하는 수준이다.

특히 지난해 광동제약은 삼다수 매출에 힘입어 사상 첫 매출 1조원을 달성, 제약업계 '빅3'에 입성한 바 있다. 광동제약에 있어 삼다수가 '효자상품'으로 꼽히는 이유다.

이에 업계에서는 광동제약이 삼다수 판권 입찰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삼다수가 광동제약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는데다 지난 5년간 안정적으로 운영해온 만큼 이를 포기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이와 함께 지난 2012년 입찰에 참가했던 롯데칠성, 코카콜라 등도 입찰에 참가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삼다수 위탁판매 입찰공고 기간은 내달 31일까지며 9월 초 우선협상대상업체를 선정한다. 제주개발공사는 9월 말 위탁판매사로 선정된 업체와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