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7말8초'로 불리는 여름 휴가 성수기가 다가오고 있지만 여행주는 오히려 고개를 숙이고 있다.
상반기 황금연휴 효과로 급등한 주가와 사드 이슈가 예상보다 길어지며 주가가 조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여름 수혜주인 여행주가 부진한 가운데 빙과주와 편의점주 등 기타 여름 수혜주도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여행 대장주로 꼽히는 하나투어(039130)는 지난달1일 9만3400원이었던 주가가 20일 종가기준 8만3400원으로 10.71% 하락했다.
모두투어(080160)도 같은 기간 3만1049원에서 2만8400원으로 8.53% 내려갔고 인터파크(108790)도 21.57% 급락했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모두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2%, 115% 증가한 662억원 79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송객 수는 전년동기 대비 21% 증가한 63만명으로 지역별로는 사드 영향으로 중국이 전년동기 대비 55% 감소했지만 동남아, 일본, 유럽이 각각 49%, 41%, 48% 증가했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반기 70% 가까이 상승한 주가와 3분기 예상보다 부진한 예약률이 차익 실현의 빌미가 되면서 한 달 사이 주가가 약 10% 조정 받았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도 최근 하나투어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2000원에서 11만2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경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면세사업 회복 시점 불확실성에 따라 기존 추정치보다 하반기 적자 감소폭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인터파크도 5월 황금연휴 이후 여행 절벽효과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황금연휴 이후에 여행수요가 일시적으로 급감하면서 2분기 투어부문도 1분기 대비 소강상태"라며 "단 온라인 패키지 부문은 비수기임에도 2분기 전년동기 대비 30% 가까운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터파크는 2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받은 만큼 하반기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되며 현재의 주가는 과매도 구간"이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 여행 수혜주로 꼽히는 빙과주와 편의점주의 그래프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빙그레(005180)와 롯데제과(004990)는 각각 6월초 대비 주가가 7.34%, 8.29% 빠진 상태다. 해태제과식품(101530)도 6월1일 2만900원 대비 20일 1만9500원으로 7.18% 하락했다.
BGF리테일(027410)과 GS리테일(007070)은 향후 성장성에 대한 고민으로 주가가 주춤하고 있다. 편의점의 향후 신규점 출점 속도가 다소 더디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BGF리테일의 경우 6월1일 13만1000원이던 주가가 20일 9만4600원으로 27.79% 하락했다. GS리테일도 같은 기간 5만5100원에서 4만8100원으로 12.70% 떨어졌다.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점 성장률이 둔화되기 시작하면서 향후 신규점포 출점에 대한 속도 조절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쟁업체의 공격적인 출점 전략으로 인해 경쟁강도가 강화되기 시작했으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가맹점주 수익성 둔화도 예상돼 향후 신규점 출점이 공격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운 영업환경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