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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치붕 베셀 전무 "경량항공기 비즈니스 모델 창출"

초도 비행 성공…면허만 있으면 누구나 비행 가능

김경태 기자 기자  2017.07.21 15:3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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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개인 자가용 비행기 시대가 열렸다. 베셀(177350·대표 서기만)이 국내 최초 2인용 경량항공기를 개발·초도비행에 성공하면서다. 현재 가장 빠른 교통수단으로 꼽히지만, 고가에 자격증 취득도 쉽지 않아 대중교통으로만 이용되는 '비행기'. 김치붕 베셀 전무를 만나 개인 자가용 비행기에 대해 들어봤다.  

국토교통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경량항공기 증가는 지난 2010년 43대에서 2018년 208대로 약 3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해외 시장 역시 2010년 1만1000대에서 2017년 1만7000대로 1.5배 늘어났다. 

이처럼 경량항공기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점차 확대되고 있지만 그동안 국내에서는 자체 개발 경량항공기가 없어 대부분이 수입에 의존하고 있었다. 

이에 베셀(177350·대표 서기만)이 지난 20일 전남 고흥에 위치한 고흥항공센터에서 국토교통부 주최로 'KLA-100' 경량항공기의 초도비행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서 국내에서도 자체 개발 경량항공기를 탈 수 있게 됐다.

베셀이 선보인 'KLA-100' 경량항공기는 설계·제작·시험평가에 전 과정을 순수 국내 기술로 제작한 경량항공기로, △최고 속도 245㎞/h △최대 운용고도 4267m △항속거리 1400㎞/h △연료적재 공간 130ℓ로 최대 6시간 비행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에 선보인 베셀의 KLA-100 경량항공기는 경쟁 경량항공기가 1억80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는 경량항공기 시장에서 1억5000만원 안팎의 가격으로 선보여 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욜로족'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김치붕 베셀 전무는 "경량항공기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인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번 초도비행성공을 계기로 시험을 거쳐 9월부터 양산·판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양한 편의 기능으로 탑승객 안전보장

경쟁 경량항공기 대비 낮은 가격으로 형성됐다고 해서 안전성이 뒤떨어지는 것도 아니다. 'KAL-100' 경량항공기는 첨단 탄소복합재료를 사용해 기체 경량화를 실현했으며, 기체 낙하산 장착으로 추락을 예방하는 등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했다. 

또한 GPS 위성으로부터 수신된 자료를 이용해 현재 위치 및 진행 방향을 설치된 화면을 통해 조종사에게 보여 주며, 모르는 지역을 방문할 경우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진행해야 할 방향과 거리 예상 시간 등을 화면상에 표시해주는 '국산 첨단 항법시스템'이 장착됐다. 

이 밖에 조종이 서툰 탑승자를 위한 '자동비행장치'와 넓은 조종실 등을 갖춰 조종의 편의성을 갖췄다. 

김 전무는 "경량항공기는 생산했다고 바로 비행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며 "시험비행을 끝내고 인증을 거친 뒤 국토교통부에서 승인을 받아야만 본격적으로 운행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8년의 개발 기간 동안 안전에 대한 부분은 충분히 검토했다"며 "현재 마지막 인증을 진행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기상·공역' 확보되면 당일 신청해도 비행 가능

'KAL-100' 경량항공기는 최소 150m의 이·착륙 거리만 된다면 비행할 수 있지만 안전을 위해 최소 300m의 이·착륙장이 확보돼 있어야 한다. 

이에 베셀은 각 지자체와 활주로에 대한 부분을 협의 중이며, 사천시와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또한 전남이나 경상도 지역이 아닌 서울과 가까운 경기·충청지역과도 관련 내용을 함께 검토 중이다.   

김 전무는 "우리나라는 하늘이 개방돼 있지 않아 자유롭게 비행할 수 없지만 민간 경량항공기가 움직일 수 있는 '공역'에서는 누구나 비행할 수 있다"며 "기상상태만 좋다면 당일 신청해도 비행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KAL-100' 경량항공기는 만 17세 이상 운전면허 소자지자라면 누구나 조종사 자격증을 취득, 쉽게 비행을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에 베셀은 자체적으로 자격증을 발급할 수 있는 자격증 교육·발급 할 예정이며, 약 500만원의 비용으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 전무는 항공인프라가 뛰어난 국내 우수 인재들의 일자리 마련과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창출에도 힘쓸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KAL-100' 경량항공기를 구매해도 보관·관리할 공간·인력이 없다면 구매하기 힘들겠죠. 이에 'KAL-100' 경량항공기 구매자를 위해 비행기를 관리할 수 있는 회사를 별도 자회사로 설립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국내 우수 항공 인재들의 일자리 마련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비즈니스 모델이 창출될 것으로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