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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맹점주 블랙리스트? 피자에땅 '갑질' 논란…대표 고발

하영인 기자 기자  2017.07.21 10: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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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피자 프랜차이즈 '피자에땅'을 운영하는 에땅이 가맹점을 상대로 한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현재 피자에땅은 '치즈 통행세' '납품 가격' 등으로 가맹점주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가맹점주협의회연석회의와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는 가맹점주를 사찰하고 '블랙리스트'를 작성하는 등 가맹점주단체 활동을 방해했다며 공재기·공동관 에땅 공동대표와 가맹본사 부장 등 직원 5명을 포함, 지난 20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들은 업무방해·명예훼손·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지난 2년간 본사 직원들이 피자에땅가맹점주협의회 모임을 따라다니면서 사찰하고 모임에 참석한 가맹점주들의 사진을 무단 촬영하는가 하면 점포명과 이름 등 개인정보를 수집해 블랙리스트를 작성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협의회 활동을 활발히 한 회장·부회장에 대한 보복조치로 가맹계약을 해지했다"며 "회원들의 자유로운 모임과 활동이라는 협의회의 기본적인 업무를 방해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가맹법 14조 2항에 따르면 가맹점은 협의회를 구성할 수 있으며 가맹본부는 이에 대해 불이익을 줘서는 안 된다.

특히 공재기 대표는 가맹본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자 지난 10일 가맹점주들에게 허위 내용의 공문을 보내 협의회 임원들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지적이다. 

공 대표는 이 공문을 통해 협의회 임원들이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취하하고, 협의회 활동을 그만두는 대가로 본사에 자신들의 매장 양도대금 4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피자에땅은 그동안 대표 가족이 운영하는 납품업체를 통해 가맹점에 식자재를 공급해왔다. 

가맹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물류회사 올담에프엑스는 공재기 대표의 부인이, 박스포장 업체 견지포장은 아들이 운영하고 도우를 납품하는 헤스텍은 딸이 대표를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