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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2Q 순익 9900억…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상반기 순익 1조8602억, 반기기준 1조원대 순익 달성…완만한 금리상승 시 은행 NIM 추가 개선 전망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7.20 17: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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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KB금융그룹이 2분기 당기순이익을 9901억원 기록하며 2008년 9월 지주사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KB금융은 20일 실적발표를 통해 2분기 당기순이익 9901억원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200억원(13.8%) 증가한 실적이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더한 상반기 순이익은 1조8602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348억원 늘어나 65.3% 증가를 기록했다. 

KB금융 관계자는 "최대 자회사인 KB국민은행의 수익성과 비용효율성이 개선되고 있고, 비은행부문의 강화를 위해 인수했던 자회사들의 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본격적으로 반영돼 한 단계 더 향상된 경영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은행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2092억원으로 1조42억원을 기록한 지난 2012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반기기준 1조원대의 당기순이익을 회복했다. 

2012년부터 하락을 지속했던 순이자마진(NIM)이 회복되고 있고, 수년간의 철저한 자산건전성 관리 결과 대손비용이 크게 감소한 영향이라는 평가다. 

KB금융 관계자는 "향후 금리가 완만한 속도로 상승한다면 은행의 NIM은 추가로 개선될 가능성이 있다"며 "자산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KB증권의 상반기 순이익은 1297억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무려 355.1% 증가했다. 수탁 및 IB 수수료가 증가와 코스피 상승으로 주식매매가 늘면서 브로커리지 수수료도 크게 늘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 비슷한 1535억원의 상반기 순이익을 기록했고, KB손해보험은 2분기에만 1617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같은 KB캐피탈은 62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금융의 상반기 순이자이익은 3조665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1%(6146억원) 증가했고, NIM은 1.98%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13%포인트 증가했다. 

기타영업손익은 KB손보의 보험료 수익 등이 인식되며 전년동기 대비 1578억원 증가한 140억원을, 영업외손익은 KB손보 염가매수차익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66.6%(523억원) 증가한 1308억원을 나타냈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37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58억원) 감소했고 대손충당금 전입비율은 0.08%로 전분기 대비 0.31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자회사 지분확대를 위해 추진했던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 지분에 대한 공개매수는 기관투자자와 소액주주 등 기존 주주의 적극적인 참여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돼 지난 5월19일 기준 KB손보 94.3%, KB캐피탈 79.7%로 지분율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부터 손보의 경영실적이 그룹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됐으며, 캐피탈은 이미 연결대상 자회사이지만, 지분율이 확대된 만큼 그룹 지배지분순이익 기여도가 증가했다. 

KB금융 관계자는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의 공개매수 후 잔여지분은 지난 7월7일 주식교환을 통해 인수를 완료했다"며 "앞으로 각 계열사의 유기적 성장과 시너지 창출, 상호 보완을 통해 그룹의 수익성과 이익 안정성을 제고시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차례의 M&A 뒤에도 여전히 국내 금융권 최고 수준의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이고 효율적인 자본활용을 통해 주주가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