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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찌릿찌릿' 금리인상 시그널에…은행주 매력 '뿜뿜'

시장금리인상에 NIM 동반상승 영향, 외인 순매수도 40%…"추가 상승 여력도 20% 남았다"

이윤형 기자 기자  2017.07.20 10: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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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미국의 금리인상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잇따른 긴축통화정책 돌입 준비에 따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 가능성 시그널도 재차 확인되면서 국내 은행주가 강세를 띠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의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추가 금리인상 불확실성도 거론되는 상황이지만, 올해 연준(Fed)의 9월 자산축소, 12월 금리인상 인식은 여전해 국내 기준금리 상승압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미 시작된 시장금리 인상과 국내 시중은행들의 2분기 실적 증가 기대 등 호조세 요인까지 겹치면서 은행주 강세는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스피(KOSPI) 은행업종 지수는 최근 한 달 동안 9.0% 상승하며, 30.33%를 기록, 은행주는 올해 2분기 들어 17.4%가 올라 코스피 전체 상승률인 6.7%를 뛰어넘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올해 두 차례 진행된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과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이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으로 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증가한 데 기인한다. 

통상 시장금리의 상승은 은행의 대출금리에 즉각 반영된다. 구체적으론 대출을 판매하는 은행으로서는 시장금리가 오르면 더 많은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은행 수익구조 상승 기대감에 투자자들은 은행업종의 주식을 매입하면서 은행업의 주식가격이 상승하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실제, 현재 시장은 2분기 은행업종의 NIM은 0.03%포인트 상승, 은행주의 순이익 규모로는 3조원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은행주 호조세 영향은 주식 시장에서도 포착됐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해 들어 외국인투자자의 누적 순매수 규모가 가장 컸던 업종은 은행이었다. 실제, 최근까지 한국주식 전체 순매수 금액은 10조원 규모, 이 중 은행주로 몰린 돈만 2조5000억원에 달했다. 

이에 신한금융투자는 "외국인은 국내 은행주를 10개월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동반 상승 중인 세계은행주보다 저렴한 매수가 영향도 있지만, 꾸준한 실적개선에 따른 수익구조 상승 기대감이 뒷받침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은행주 호조세는 KB금융이 주도하는 듯 보여진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분기 카자흐스탄 센터크레디트은행(BCC) 지분 매각으로 1583억원 법인세 감소에 따른 이익개선효과를 거둔데 이어 2분기에는 KB손해보험 인수로 1600억원의 염가매수차익까지 거둘 것으로 예상돼 연속 호재를 만난 상황이다. 

여기에 △SK △POSCO △대한주택보증 등 보유유가증권을 매각할 경우 지배주주순이익이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이 밖에도 KB금융은 KB손해보험, KB캐피탈 100% 자회사 편입에 따른 경상적 순이익 증가와 이에 따른 수익성 및 이익안정성 강화로 올해 은행주 내 가장 높은 순이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은행주의 매력을 키우는 수익구조 상승 기대감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면서 은행주 호조세가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은행업종의 2분기 NIM 0.03%포인트 상승할 것이란 시장의 예상은 확신에 가까운 상황에 그간 은행 산업에 주요 리스크였던 대우조선해양과 관련된 부실채권도 1분기에 상당부분 해결된 것도 비용감소에 따른 순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란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분석이다. 

또한 지난 3년간 대출성장의 중심인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 미만에 불과해 경상적 대손 비용 축소도 지속될 전망이다. 향후 부동산시장의 급격한 위축에 따른 리스크가 확대되지 않는 이상 대손비용의 하향 안정화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미 상승세를 탄 은행주의 신고가 행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고점 우려는 아직 멀었다는 의견도 나온다. 

김인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17년 말 기준 은행주 주가순자산비율(PBR) 0.54배는 리먼사태로 인해 불확실성만 가득하던 2008년 0.60배 및 NIM 하락추세가 지속됐던 2011년부터 2015년 평균 0.57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가상승에 따른 투자자 부담은 존재하지만, 현재 주가 수준보다 20% 이상 상승여력은 충분하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