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최근 일단 많은 기업에 입사 지원하고 보는 이른바 '묻지마 지원'에서 희망하는 기업과 직무를 따져 지원하는 소신지원이 늘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대표 윤병준)가 상반기 신입공채에 지원한 경험이 있는 대졸 취준생 550명을 대상으로 최근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에 지원한 대졸 취준생의 65.6%가 '취업 희망 기업에 한해 소신껏 지원했다'고 답했다.
'희망 여부에 관계없이 되도록 많은 곳에 지원서를 냈다'는 응답은 23.8%에 그쳤으며, '목표 기업 외에도 될 만한 기업에 하향 지원했다'는 응답 역시 10.5%로 저조했다.
직무 선택에 있어서는 소신 지원이 더 두드러졌다. 취준생 70.5%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직무에 한해 소신 지원했다'고 밝혔다. '직무에 구애 받지 않고 일단 지원했다(19.6%)', '취업에 더 유리하다고 생각하는 직무에 지원했다(9.8%)'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성별에 따라 보면 기업 소신지원은 '남성(64.5%)'보다 '여성(66.7%)', 직무 소신지원은 '여성(69.1%)'보다 '남성(72.2%)'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2∙3년제 대졸자와 4년제 대졸자 등 학력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다.
상반기 대졸 공채 지원자 중 '최종 합격 통보를 받았다'고 응답한 비중은 29.5%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33.6%, '여성'이 25.8%로 '남성'이 소폭 높게 나타났다. 학력별로는 '2∙3년제 대졸자'가 36.4%로 '4년제 대졸자(25.0%)'보다 비중이 높았다.
최종 입사합격 통보를 받은 기업에 만족하는지를 물은 결과 50.6%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18.5%의 응답자가 '만족하지는 않지만 출근(또는 예정)'이라 답했으며, '불만족스러워서 다른 기업으로 구직활동을 계속 한다(또는 예정)'는 응답은 30.9%로 조사됐다.
특히 입사통보를 받은 회사나 직무가 평소 취업을 희망하는 곳이었던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크게 높았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다. 합격한 회사가 평소 취업하고 싶었던 기업인 경우 '만족한다'는 응답이 81.1%로,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6배 이상 높았다.
또한 합격한 직무가 희망 직무인 경우의 만족도도 71.7%로 그렇지 않은 경우(10.7%)에 비해 크게 높았다.
변지성 잡코리아 팀장은 "기업들의 탈 스펙, 직무 중심 채용이 늘면서 전체적인 지원자격은 완화됐지만, 직무 적합성이나 역량을 중심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한다는 점에서 보다 신중한 지원작성이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아울러 "취준생들도 마구잡이식 묻지마 지원에서 벗어나 진짜로 가고 싶은 회사와 직무에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