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7.18 18:18:54
[프라임경제] 부동산 O2O업계가 거래 특성상 1~2년 주기로만 이용되는 한계를 극복할 방안 찾기에 나섰다.
18일 서울 서초구 소재 다방 본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한유순 스테이션3 공동대표는 "부동산 O2O 플랫폼으로 고객 경험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더 이상 강조할 수 없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용자 경험을 높이기 위해 다방 앱을 개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바꾸고 다방샵과 다방케어센터를 접목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2013년 450만이었던 1인 가구 수는 올해 740만에 달한다. 스마트폰 이용자가 국민의 85%에 육박하는 가운데 1인 가구 수가 증가한다는 점은 부동산 O2O 업계 전망을 밝게 한다.
그러나 부동산 분야의 경우 다른 분야 대비 거래 빈도가 현저히 적은데다, 관행상 이유로 허위 매물과 중복 정보가 많다는 점 등이 문제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맞서 다방은 서비스 출시 4년이 되는 올해 이들 문제 개선에 적극 나서겠다는 목표다.
한 대표는 "유저의 경험 향상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해서 올해 상반기를 다 할애했다"며 오는 24일부터 앱을 전면 개편한다고 밝혔다.
개편될 앱에서 △부동산 정보 큐레이션 서비스가 접목된 '개인 맞춤형 홈 화면' △전국 3만여개 오피스텔·아파트 단지 정보 △생활용품 쇼핑몰 '다방샵'을 선보인다.
앱 개편 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개인 맞춤형 홈 화면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다는 취지로 도입된다. 한 지역 전월세 매물을 검색해도 수백개 정보가 나오는데, 이용자 입장에서 이들을 모두 확인하는 과정이 불편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다방에서는 이용자 본인이 검색했던 매물이나 지역을 기반으로 한 본인만의 맞춤형 정보가 제공되며, 보증금·관리비·방 크기와 같은 기본적인 기능에서 빌트인 주방·베란다·전세자금 대출정보 등 40여개의 필터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다방은 스마트폰 이용층 확대에 따라 타깃 고객층이 확대됐음을 감안, 중장년층 관심 매물인 아파트 단지 정보를 제공키로 했다. 3만여개 매물 정보 중 아파트 매물은 1만2000건이고, 나머지는 오피스텔 단지 정보다.
네이버나 다음 등 포털, 그리고 직방 등 경쟁 O2O에서 아파트 매물 정보를 이미 제공 중인 만큼 후발로 참여한 다방은 보다 섬세한 정보를 제공해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기본적인 준공년도와 세대수·가구당 주차대수 등과 함께 국토부에서 제공되는 실거래가와 타입별 평면도가 제공되고, 주변의 편의시설·교통정보·어린이집/유치원/초중고등학교의 교육비·학생당 교사 수·졸업생 진학현황 등 세부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앱 사용 주기를 늘리기 위해 부동산 거래 외 관련 서비스를 접목할 계획인데, 그 첫 번째가 다방샵이다.
다방샵은 다양한 주거 형태와 상황에 필요한 가구·생활가전·생필품·식료품 등을 미디어 커머스 형식으로 소개하고 '가장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이용자에게 다가간다는 방침이다.
다른 마켓 서비스와의 연동 없이 다방 이용자만 사용 가능한 '폐쇄형 숍'이므로, 최대한 마진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방은 다방샵 외 다방 이용 가치를 늘리는 차원에서 올해 11월경 이사 서비스 '다방 이사'를 출시하고, 다방을 인수한 미디어윌의 '벼룩시장' '부동산 써브'와 통합 작업을 진행해 내년 초 통합앱을 선보일 계획이다. 다방 통합앱에는 중고장터 등 지역 단위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역할이 더해진다.

이 밖에 허위매물 문제 해결을 위해 금융권 신용평가모델을 비롯한 서너 가지 시스템을 합쳐 '허위매물 원천 차단 시스템'을 올해 말경 완성시키겠다는 목표다.
한 대표는 "다방은 앞으로도 스타트업다운 도전정신과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부동산 시장 개척에 앞장설 예정"이라며 "더 진화할 다방의 미래의 모습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방은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 매출 90억원 대비 2.5배 정도 성장한 220억원으로 잡았다. 다만, 기업공개(IPO) 계획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