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병원 내 대표원장들 간 갈등과 폭로전이 고소로 이어지며 심각한 내홍을 빚는 전남 서남권 최대 규모의 의료법인 목포 한국병원이 상호간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한국병원 대표원장 중 A원장이 유튜브에 '사기꾼 병원장의 고백'이라는 제목의 내부고발을 담은 동영상을 남겼다. 이를 통해 주주 원장들의 정당하지 못한 배당을 문제 삼으면서 시작된 이번 사건이 상대 주주 원장들의 반박과 고발로 이어진 것.
지역 내 대형병원의 비리에 가까운 내부고발이 확산되면서 행정 감독기관의 감시가 시작된 가운데 광주지방국세청의 목포 한국병원 세무조사 방침 결정이 알려져 병원은 물론 지역 주민들의 의료대란 우려가 번진다.
A원장은 동영상에서 국가보조금 230억원 중 설립 주주 병원장 3명이 한 해 각각 24억원, 추후 영입된 원장 3명은 16억원, 자신은 8억원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에 병원 측은 해명자료를 통해 'A원장의 터무니없는 주장에 대해 공식입장자료를 내는 것으로 A원장이 타인의 전자 의무기록을 무단 취득해 카카오톡과 유튜브에 허위 주장을 하고 있다'며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병원 측은 이달 10일 원장들 명의로 목포경찰서에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와 업무상 배임, 의료법 위반 등으로 A원장을 고소하고 수사당국에서 진위여부를 명확히 밝혀줄 것을 요구했다.
무엇보다 A원장이 동영상을 통해 주장한 24억원과 16억원의 배당금을 집중 거론하고 있다.
지난 2002년부터 2016년까지 권역외상센터와 특성화센터, 권역센터, 시설자금, 메르스자금 등의 명목으로 230억원의 국고를 지원받았지만 전문인력 인건비와 센터 기준에 맞는 의료장비 구입 등을 위한 병원 부담금도 173억원에 달했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원장들의 배당금은 수령액과 세금, 4대 보험, 재투자 유보금이 포함된 금액인데 실제 수령액은 4억~5억원으로 배당금 지급 또한 특수한 상황이라며 원장들에게 배당금이 지급된 2016년은 특수한 경우라고 전제하는 중이다.
이전에는 병원 발전과 재투자를 위해 병원에 예치했으나 2016년만 대표원장들이 각자 예치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제언이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관계당국의 대응이 관심을 끄는 와중에 목포시 보건소는 지난달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에 대한 부실한 혐의로 이 병원에 경고와 함께 300만원의 과태료를 처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