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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유소협회, 알뜰주유소 입찰 참여 정유사 강력 비판

"상대적 박탈감 강화…상표 주유소에 대한 공급가 인하 대책 필요"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7.18 11: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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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석유공사와 농협경제지주가 지난 14일 알뜰주유소 유류공급자를 선정한 가운데 주유소업계가 입찰에 참여한 4개 정유사를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석유공사와 농협경제지주는 이달 14일 알뜰주유소 1부·2부 시장에 대한 유류공급자 개찰을 진행했다. 개찰 결과 알뜰주유소에 직접 유류를 공급하는 1부 시장은 현대오일뱅크(중부권)와 SK에너지(남부권)가 선정됐으며, 한국도로공사에 유류를 판매하는 2부 시장은 유찰됐다.

이에 앞서 입찰 전날인 13일 한국주유소협회는 "전국 주유소의 90%가 각 정유사와 공급 거래사로 관계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각 정유사가 알뜰주유소 입찰에 참여하는 것은 계열 주유소를 기만하는 이중적 행위"라며 정유사들의 입찰 참여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이런 요구와 반대로 국내 4개 정유사 모두가 알뜰주유소 입찰에 참여했다는 전언이 나오며 주유소업계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문식 주유소협회 회장은 "회의 요구에 불응해 모든 정유사가 입찰에 참여한 것에 대해 대다수 주유소 회원사들이 분개하고 있다"며 "앞서 경고한 것과 같이 협회에서 할 수 있는 단체행동 등 대응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알뜰공급사로 선정된 정유사와 공급 거래를 하고 있는 계열 주유소들이 알뜰주유소와의 경쟁에서 도태되거나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도록 계열 주유소에 대한 공급가격 인하 등 전향적인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 주유소협회는 해당 정유사의 대처방식을 지켜보고 단체행동 등 대응수위를 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알뜰주유소와 비알뜰주유소 간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을 위해 상표 주유소도 석유공사 등을 통해 제한 없이 공급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정부의 알뜰주유소 정책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