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가 다음 달로 예정된 플래그십 모델 공개 전 중저가폰인 갤럭시J7(2017)과 Q6 시리즈로 한판 붙는다. 두 기기는 각각 21일, 다음 달 초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LG전자는 Q6 시리즈를 수년간 이어진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을 줄여줄 효자 품목으로 보고 있다. 조준호 MC사업본부장은 Q6 공개 당시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정수'라며 흥행을 자신한 바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신규 중저가폰 라인업을 만들면서까지 MC사업본부의 실적개선에 나섰지만, 삼성의 가세로 이마저도 어렵게 됐다는 염려의 시선이 나온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KT(030200)가 삼성전자의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J7(2017)을 21일 단독 출시한다. KT는 출시 전날인 20일까지 사전예약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갤럭시J7(2017)은 △5.5인치 풀HD 슈퍼AMOLED 디스플레이 △1.6㎓ 옥타코어 △3GB램 32GB 내장메모리 △일체형 3600㎃h배터리가 적용됐다.
전면부 LED플래시와 1300만화소 카메라, F1.7 조리개를 적용해 어두운 곳에서 보다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중저가폰이지만, 지문인식과 삼성페이를 지원한다는 점이 강점이다. 지상파 DMB도 지원한다. 색상은 블랙, 골드 2종으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39만6000원이다.
이에 앞서 LG전자는 지난 11일 중저가 라인업인 Q6 시리즈를 공개했다. 업계에 따르면 Q6와 Q6+ 출고가는 각각 41만8000원, 49만9000원이다.

LG전자 Q6 시리즈는 △5.5인치 FHD+ 풀비전 디스플레이 △스냅드래곤 435 △전·후면 500만, 1300만화소 카메라 △안드로이드7.1.1 △일체형 3000㎃h 배터리가 적용됐다. 얼굴인식, FM라디오, 구글 어시스턴트 등 편의 기능도 담겼다.
이 중 Q6에는 3G 램, 32GB 내장메모리가 장착된 반면, Q6+에는 이보다 향상된 4GB램, 64GB 내장메모리가 탑재됐다.
업계에서는 신규 중저가 라인업을 구축,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을 줄이려던 LG전자를 염려하는 시각이 나온다.
당초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이 "LG Q6는 매력적인 가격으로 프리미엄 기능들을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정수를 보여줄 것"이라며 흥행을 단언했지만,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가 같은 시기 가격은 더 저렴한 데 반해 성능은 더 높은 중저가폰을 내놨기 때문.

두 기기를 비교하면 스펙은 대부분 유사하다. 다만 배터리 용량과 카메라 화소 등에서는 갤럭시J7(2017)이 앞선다. 그럼에도 동급 램과 내장메모리를 탑재한 Q6 대비 가격은 2만2000원 더 저렴하다. Q6+는 램과 내장메모리가 소폭 높지만, 가격은 10만원 이상 차이난다.
스마트폰 트렌드가 베젤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사라진 전면 홈 버튼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도 갤럭시J7의 구매 포인트가 될 수도 있다.
특히 중저가폰임에도 지문인식과 삼성페이를 지원한다는 점이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갈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두 기능을 지금껏 플래그십 모델에만 지원해왔다.
LG전자도 안면인식, FM라디오, 구글 어시스턴트 등을 탑재했지만, 사실상 실사용 면에서 아쉬움이 남는다는 지적이다.
안면인식은 지문인식, FM라디오 기능은 지상파 DMB에 비해 사용도가 높지 않다. 구글 어시스턴트는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 이마저도 차별점이 될 수 없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가 Q6를 공개한 날부터 삼성 갤럭시J7보다 하위 기종인 J5와 비교되며 '스펙 대비 가격이 너무 비싸다' '혹은 페이 서비스를 지원하는 J5가 낫다'는 등 소비자 불만이 많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9월 출시 예정인 하반기 플래그십 모델과 함께 투트랙 전략을 펼쳐 MC사업본부의 적자폭을 개선해 나가야 하는데, 상황은 좋지 않은 듯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LG전자 MC사업본부의 2분기 영업손실이 최대 1000억원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