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위드미서 이마트24로" 신세계그룹 '핵심 성장 동력'

프리미엄‧상생 키워드로 브랜드 파워↑…3년간 3000억 투자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7.13 16:27: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이마트위드미가 '이마트(emart)24'로 리브랜딩하며 신세계그룹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재탄생한다.

13일 신세계그룹은 코엑스 컨퍼런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편의점 사업의 중장기적 성장·발전을 위한 새로운 경영전략에 대해 발표했다.

신세계그룹은 그동안 위드미의 약점으로 지적받았던 브랜드 파워를 높이기 위해 '이마트24'로 브랜드를 교체한다. 국내 브랜드 파워 2위로 꼽힌 '이마트'를 전면에 내세워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편의점이라는 인식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또 이마트의 24년 노하우를 편의점 사업에 그대로 이식해, 이마트24가 편의점 후발 주자가 아닌 '게임 체인저(GAME CHANGER)'로서 새로운 시장질서와 규칙을 생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이와 관련, 브랜드명에 따라 가맹점에 24시 운영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김성영 이마트위드미 대표이사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부인하면서 "현재 이마트위드미 매장 중 24시 운영하고 있는 매장은 35% 수준"이라고 해명했다.

직영점 비율도 최소화했다. 김 대표는 "편의점은 직영점으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니"라며 "거점 점포, 테스트 점포 등만 직영점으로 운영해 가능한 한 최소한의 비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향후 이마트24의 핵심전략은 '프리미엄' '공유' 두 가지다. 먼저 이마트24는 앞으로 오픈하는 모든 점포를 프리미엄 편의점으로 콘셉트를 적용한다. 단순히 점포수를 늘리는 단순 경쟁이 아닌 질적 경쟁 구도를 형성하겠다는 것.

이마트24가 추구하는 프리미엄 편의점은 문화공간, 생활공간이 결합된 미래형 점포다. 올해 예술의전당, 스타필드 코엑스몰 등에서 프리미엄 점포를 테스트한 결과 기존 점포 평균 매출의 2배 이상을 기록하는 등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것이 이마트25 측의 설명이다. 기존 점포 또한 경영주와의 협의를 거쳐 단계적 리뉴얼을 진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쟁력있는 상품의 판매 비중을 늘려 피코크, 노브랜드 전용존을 도입해 상품 차별성도 강화한다.

김 대표는 "사실 현재 이마트 PB상품의 경우 편의점에 적합하지 않는 제품이 다수 있다"며 "편의점 자체 상품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마트24는 최근 사회적으로 여러 이슈가 되고 있는 가맹본부와 경영진 사이 수익의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착한 프랜차이즈'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방침이다.

기존 상생의 핵심 전략인 △24시간 영업 △로열티 △영업 위약금, 3無 정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나누는 '성과 공유형 편의점'을 통해 경영주의 이익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24는 해당 핵심 전략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해 추후 '편의생활 연구소'도 설립해 편의점 업계의 새로운 정책과 제도를 개발한다.

또 신세계그룹은 초기 투자는 불가피하다고 판단, 올해부터 투자 규모를 대폭 확대해 3년간 3000억원을 투자한다. 투자금액은 △실패 없는 창업 기회 부여 점포 확대 △프리미엄 점포 출점을 위한 추가 투자 △기존점 간판 교체 및 프리미엄 점포로 단계적인 업그레이드에 활용된다.

매장 오픈 목표 수는 매년 1000개 이상이다. 김 대표는 "흑자 달성과 회사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5000~6000개의 점포가 필요하다"며 "매년 1000개 이상 점포 개설을 추진해 초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제언했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최근 편의점 업계는 라이프스타일, 소득 수준 변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다"며 "이러한 환경 속에서 후발주자로 시작한 이마트24는 혁신 없이는 도태될 수밖에 없기에 어렵고 절박한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또 "편의점은 여러 유통 채널과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형태"라며 "미래신성장 동력의 핵심 축인 편의점 사업 확장을 위해 그룹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 후발사업자로서 지적받은 여러 부족한 점을 단기간에 개선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한편, 최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이마트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고객의 라이프셰어 확대를 위해 대형마트 다음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번에 신세계그룹이 편의점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것은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