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유난히 더웠던 지난 12일 오후, 서울 시내 중심인 을지로3가역 청계천변에 위치한 '서울시 청년일자리 센터'를 찾았다.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는 만 19~39세 청년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상담, 멘토링 등 취업에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프로그램과 스터디룸은 서울일자리포털에서 회원 가입 뒤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청년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지난 3월에 문을 열었으며, 개소 후 2개월간 6600명이 이용할 만큼 취업준비생(취준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이날도 많은 취준생이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100여 석의 자유 이용석에는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인터넷 강의를 듣는 취준생들로 가득했으며, 열린 휴게공간에서 독서를 하는 취준생들도 있었다. 도서관처럼 딱딱한 분위기가 아닌 자유로운 분위기였다.
가장 인기있는 공간인 스터디룸은 1인실 7개를 비롯해 △2인실 5개 △6인실 4개 △세미나룸 등 총 20개의 스터디룸이 준비돼 있어 목적에 맞게 이용할 수 있다. 300석 규모의 다목적 홀은 대학생 동아리 행사나 기업 채용설명회가 있다면 무료로 빌려준다.

젊은 층이 이용하는 만큼 2인실 스터디룸 문 옆에는 요즘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상욱 시인의 재치있는 시가 쓰여 있어 눈길을 끌었다.
2인실 스터디룸을 이용한 박하은 학생(24·숙명여대)은 "취업준비에 드는 비용이 많아 매번 카페에서 스터디를 하기엔 부담스러웠는데 이런 공간이 생겨서 너무 좋다"며 "앞으로도 자격증 공부를 하거나 스터디 모임을 할 때 자주 이용하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센터 곳곳에는 아르바이트 임금체불 피해신고와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서울노동권익센터 포스터, 청년고용핵심정책 안내 등을 부착해 청년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심층상담실에서는 진로설정부터 취업준비, 면접전략까지 도와주는 전문컨설턴트의 1:1 심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지난달부터는 취업뿐 아니라 노무·주거·금융상담도 시작했으며, 임금체불 등 일터에서 겪을 수 있는 분쟁을 상담하거나 임대차 계약서 작성법 등을 배울 수 있다.
올해 모든 공기업에 국가직무능력표준(NCS) 기반 채용이 의무 도입되면서 NCS는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에게 필수 준비사항이 됐지만, 취준생이 강의비와 교재비까지 감당하기는 어렵다.
이에 센터는 공기업을 준비하는 취준생들을 위해 무료로 취업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이날은 USTUDY NCS 대표 강사인 박민제 강사가 특강을 맡았으며, 공기업 NCS 시험 기출문제를 함께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취업특강에 참여한 임창훈씨(27·서울 양천구)는 "최근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게 돼 막막했는데 무료로 전문가의 특강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며 "양천구에 있는 서울시 일자리카페도 방문해봐야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서울시 일자리카페는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이외에도 슈퍼스타트 이대점, 동부여성발전센터, 강북문화정보도서관 등 서울 전역 42곳에서 운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 이용시간은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이력서용 사진촬영, 면접 정장 무료대여, 이미지메이킹 등 기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