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사조동아원(대표 이인우·008040)이 내달 한국제분과의 합병을 앞두고 12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5월 사조동아원은 경영효율성 증대 및 시너지효과 극대화를 위해 국내 제분업 5위 기업인 한국제분을 흡수합병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한국제분은 지난해 2월 사조그룹에 편입된 사조동아원의 모회사로, 사조그룹 계열사들이 1000억원을 증자해 88.9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합병은 자회사 사조동아원이 모기업인 한국제분을 합병하는 특이한 형태며, 양사는 이달 27일 합병 주주총회를 거쳐 내달 31일에 합병, 9월19일 신주상장을 진행한다.
이인우 대표는 "실질적으로 영업과 운영은 한 회사처럼 관리된 데 반해 법인이 2개로 쪼개져 있다 보니 비용발생과 여러 번거로운 문제가 생겨 합병이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뚜기와 농심이 본사 매출액의 15%가량을 차지하는데 합병 이후 사조동아원과 한국제분의 납품량이 감소해 매출 하락으로 이어질까하는 우려가 그동안 합병에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조동아원의 전신인 동아원은 제분과 사료사업 호황기에 무리한 사업다각화와 투자가 이뤄졌으나, 수익창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사업구조조정 시기를 놓친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사조그룹은 지난해 2월 계열사로 편입해 사업성이 확보된 주력사업부문, 즉 제분과 사료사업을 제외하고는 무수익 자산매각, 부실 계열사 및 거래선 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남동배 사조동아원 관리부문장은 "올해 연말까지 자산매각에 따라 300억원 이상의 현금유입이 예상되며, 수익성 회복으로 한국제분을 포함한 차입금 규모가 인수 전 5200억원에서 2500억원까지 감소가 예상되는 등 재무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현재 사조그룹 계열사 편입 이후 성공적인 구조조정의 마무리 단계"라며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창출의 기반을 구축 중이기 때문에 2020년엔 체질 강화를 통한 지속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해 실질적인 업계 리딩 컴퍼니 지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 더해 이 대표는 "그동안 사업부진과 구조조정이 이어지면서 다소 소원했던 주식시장과의 소통 개선을 위해 대응조직 강화 및 정기적인 미팅으로 경영현황에 대한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을 거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