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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 쉬어가는 코스피…중·소형, 배당주 펀드 주목

하반기 "저평가된 소형주·IT 관련 펀드 상승 본격화 전망"

추민선 기자 기자  2017.07.12 16: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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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그동안 쉼 없이 달려온 국내 주식시장이 잠시 숨고르기에 접어들었다. 미국에 이어 유럽도 돈줄 죄이기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친 데다 유가 하락이 디플레이션 우려를 키우면서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

이에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숨고르기 장세에 중소형주 펀드와 배당주 펀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특히 대형주에 비해 상승 흐름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의 간극 메우기 과정이 하반기에 진행될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중소형주 펀드의 긍정적인 성과가 기대된다는 진단이 나온다.

상반기 주식형 펀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 대형주 위주로 상승세를 주도했으나 하반기에는 저평가된 중·소형주 위주의 상승장이 본격화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에 대해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주식형펀드가 지수 상승과 함께 우상향곡선을 그릴 것"이라며 "이 중에서도 IT와 소재 관련 펀드들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IT경기가 회복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IT 부품 소재에 강점이 있는 국내기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중소형주펀드 수익률이 반등하고 있는 것도 호재다.

12일 한국펀드평가 펀드스퀘어에 따르면 연초 이후 지난 3일까지 국내 중소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0.63%였다. 지난해 연간 평균 수익률 -11.9%보다 22.53%포인트 상승했다.

이 기간 '대신성장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 A)'이 수익률 20.11%를 기록해 최상위권에 위치했다.

이어 △하이중소형주플러스증권자투자신탁1[주식]C5(18.62%) △맥쿼리뉴그로쓰증권자투자신탁1(주식)종류A(18.62%) △유리스몰뷰티증권자투자신탁(주식)_C/C(18.61%) △NH-AmundiAllset성장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주식]ClassA1(17.64%)도 전체 평균을 웃도는 성적을 거두며 선전했다.

김경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한 달간 코스피는 1.9% 상승, 코스닥은 2.6% 수익률을 보였고, 대형주 2.4%, 중형주 -0.6%, 소형주 0.2% 순이었다"며 "코스피의 상승과 함께 시장 IT 섹터 중심 성과가 지속적으로 나타났다"고 짚었다.
 
한편 발 빠른 투자자들은 기업 지배구조 개선과 밀접한 관련성이 있는 배당주 펀드를 향해 발길을 돌리고 있다. KB증권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주식형 펀드 설정 잔액이 3405억원 감소하는 와중에도 배당주 펀드 잔액은 1361억원 순증했다. 

새 정부 정책 기조에 따라 기업 지배구조 개편이 가시화하고 기업들이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해 배당성향을 꾸준히 높일 것이라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설정액 1000억원 이상 펀드만 놓고 보면 신영자산운용과 베어링자산운용의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신영밸류고배당증권자투자신탁(주식)C형'이 16.63%로 상반기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다음 '베어링고배당플러스증권투자신탁(주식)ClassF'(16.32%) '신영연금배당증권전환형투자신탁(주식)'(15.94%) 순으로 수익률이 높았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연말기준 상장기업들의 배당성향이 19% 수준에서 올해 최소한 20%대 중반 정도까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높여줄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