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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양유석 코오롱등산학교 부교무 "한국 등산문화 중국 전파할 터"

양질 교육 제공 위해 시대 흐름 맞는 교육과정 개발 힘써

김경태 기자 기자  2017.07.12 15:2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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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이 등산장비를 메고 다니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 국토의 70%가 산인 우리나라에서 등산은 40대 이후 취미활동 1위다. 등산은 걷기가 부족한 현대인에게 하체 강화와 심폐기능 향상, 신진대사 촉진, 각종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를 가져다준다. 이처럼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지만 너무 쉽게 생각하고 산에 오른다면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이에 등산 전문가이면서 등산에 대한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는 코오롱등산학교(교장 윤재학)의 양유석 부교수를 만나봤다. 

[프라임경제] 코오롱등산학교는 국내 레저산업의 선두주자인 '코오롱그룹'의 문화사업의 일환이다. 스포츠 정보 센터를 설립하면서 지난 1985년 6월 레스코 등산학교라는 이름으로 처음 시작된 곳이다. 

'스포츠 레저문화 보급으로 사회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맞춰 문을 연 코오롱등산학교는 정체성을 지키면서도 변화된 환경의 이해와 요구에 맞게 교육내용을 혁신하는 것을 기본 방침 삼았으며 수료인원만 1만9000여명, 강사진도 200여명에 달한다. 

코오롱등산학교에서는 '건강등산교실'을 비롯해 △독도법 △GPS스마트폰 활용과정 △암벽등반 △빙벽등반 △해외등반 △산행교육 △맞춤교육 △교육센터 강습 등 '등산'과 관련된 모든 것을 교육하고 있다. 

양유석 부교수는 "코오롱등산학교는 산악문화 발전과 관련된 모든 것을 알려주는 곳"이라며 "단순 시설만 운영하는 것이 아닌 기본적인 체험까지 병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실내빙벽 분야 기네스 최초 기록 보유

코오롱등산학교는 지하 3층부터 지상 7층의 약 2000㎡(600평)의 대형 규모다. 전 세계에서 실내빙벽을 등반할 수 있는 10개의 시설물 중 가장 높은 빙벽장으로 기네스에 등재돼있다.  

코오롱등산학교의 빙벽장은 국제적으로 '아이스 팰리스(얼음궁전)'이라 불릴 만큼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이곳은 높이 20m의 수직빙벽 외 높이 8m의 3면 수직빙벽과  8m짜리 수직얼음기둥 3개로 구성돼 연중 영하 20도를 유지하며 지상 1층부터 4층 구간에는 전망창과 출입문, 발코니를 설치해 빙벽등만 하는 모습을 관람하거나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코오롱등산학교의 빙벽장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실내빙벽이며, 체육시설로는 한국 최초의 기네스 기록이자 실내빙벽 분야에서 수립한 기네스 최초의 기록이다. 

이처럼 세계에서 인정한 빙벽장을 보유한 코오롱등산학교의 실내 빙벽장은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양 부교수는 "빙벽장은 무더운 여름에 많이 찾을 것이란 생각을 많이 하지만 실제 가장 많이 찾는 기간은 본격적인 겨울 시작 전인 11월부터 12월에 더 많이 찾고 있다"며 "이는 빙벽을 준비하는 등산가들이 실외 빙벽 등반을 하기 전 연습을 하기 때문"이라고 제언했다. 

◆좋은 것 이어가고 시대 뒤떨어지는 것 교체

코오롱등산학교는 오랜 전통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커리큘럼을 통해 이론과 실기가 균형을 이룬 정통의 실전 등반기술을 전달한다. 우수한 등산역량과 최소 20년 이상의 등산 경험을 갖춘 강사진들로부터 4~5대 1의 담임제 교육을 통한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뿐만 아니라 현재 왕성한 등반활동 중인 강사진과 다양한 정보 입수를 통해 최신의 등반기술을 받아들이고 연구해 가장 빠르게 국내 산악계에 보급한다.

양 부교수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자 32년의 노하우 중 좋은 교육방법은 이어가고 시대에 뒤떨어지는 교육방법은 최신의 교육방법으로 교체하는 등 항상 효과적인 교육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 스포츠로 자리 잡은 한국의 등산문화는 이제 안정화에 접어들었다"며"이러한 등산문화를 5년에서 10년 안에 중국으로 전파할 것"이라고 포부를 다졌다. 

끝으로 양 교수는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높이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안전한 것"이라며 "등반 기량을 향상시키고 등산의 영역을 넓히는데 안전에 기초를 둔 접근방식과 태도를 갖추고자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