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7.11 17:35:10

[프라임경제] 새 정부가 통신비 인하 방안을 지속 모색하겠다는 방침인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은 5G 투자에 대한 국가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는 중이다.
11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성목 KT 네트워크부문장은 부산시 해운대 소재 호텔에서 진행된 '2017년도 대한전자공학회 하계종합학술대회'에 참여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도래는 5G 기반의 초연결 네트워크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또 "대한민국이 4차산업혁명을 주도하기 위해서는 KT와 같은 산업계의 노력뿐 아니라 학계, 연구기관 등 국가 전반에 걸친 유기적인 협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등 세계적인 IT 행사에서 5G가 핵심 화두로 떠오르자 국내외 정보통신기술(ICT) 주도권 확보를 위해선 5G 기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관측들이 제기돼 왔다.
이후 국내 이동통신 1위, 2위 사업자인 SK텔레콤과 KT는 각각 글로벌 사업자들과 협력하며 5G 분야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했다.
5G 기술 확보 및 관련 서비스 개발에 대한 SK텔레콤과 KT의 연구개발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국내 최초로 삼성전자, 노키아와 함께 3.5GHz 주파수 대역을 활용한 5G 통신 시연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은 3.5GHz 통신 시연 성공으로 초고주파수와 저주파수 기술을 모두 확보, 각 주파수 별 활용 가능한 대역폭과 특성 등을 고려해, 최적의 5G 망을 설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아울러 이 기술을 국제 표준화 단체에 표준 규격으로 반영하기 위한 활동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는 내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해 5G 시범 서비스를 선보이는 만큼 글로벌 표준화 작업 외에도 올림픽서 선보일 5G 기술들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지난 5일 KT는 스키점프대 정상에서 5G로 기가인터넷 커버리지를 확보하는 '5G WTTx(Wireless To The x)' 솔루션 필드 테스트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여기 더해 이 기술로 인프라 구축이 어려운 위치와 환경에서도 기가인터넷 수준의 무선속도를 제공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KT는 평창뿐 아니라 향후 전국의 도서산간에 5G WTTx 솔루션을 확대 적용해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솔루션 개발에 몰두하겠다고 소개했다.
LG유플러스는 글로벌 기술 주도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지만, 네트워크 가상화 등 5G 시대에 필요한 기술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런 와중에 최근 정부가 통신비 인하 압박을 가하자, 이통사들은 '5G 중요성'을 더욱 강조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통3사가 4G에 지난 5년간 33조5000억원을 투자했는데, 5G 투자 규모는 이보다 1.5~2배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며 차세대 네트워크 투자 여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시각이다.
이통사 한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 취지에는 동감하나 4차 산업 혁명의 기반 기술인 5G 투자에 대한 정부 차원의 협조가 필요하다"며 "5G 투자 여력을 감안하면 기본료 폐지를 비롯한 인위적인 통신비 절감 정책은 부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