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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연, 무인기 '함상 자동이착륙' 세계 최초 성공 "中 불법어업 잡는다"

육상은 물론 어군탐지, 불법어업·해양안전 감시 등 활용가능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7.11 11:5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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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이 육상은 물론 어군탐지, 불법어업 및 해양안전 감시에 활용할 수 있는 무인기의 자동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은 국내 기술로는 처음 성공한 것이며, 특히 틸트로터 무인기의 함상 자동이착륙 성공은 세계 최초다.

항우연은 지난 7일 오후 1시경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가 선박에 자동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시연은 해상에서 10노트의 속도로 전진하는 해경함에서 무인기가 자동 이륙해 함정 외부로 비행했다가 다시 전진하는 선박 위로 안전히 착륙하는지 테스트한 것이다.

지상과는 달리 해상에 있는 선박은 파도에 의한 갑판의 불규칙한 흔들림으로 이착륙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런 악조건 속에도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가 10회 연속 함상 자동이착륙 시연에 성공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항우연에 따르면 이번 함상 자동이착륙 기술의 핵심은 흔들리며 이동하는 선박의 갑판 내 착륙지점에 무인기를 자동으로 유도, 착륙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각각 독립적으로 움직이는 선박과 무인기의 상대위치를 정밀히 측정하고, 착륙하는 순간 상대위치가 0에 가깝게 되도록 무인기를 정밀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항우연은 선박의 착륙지점과 무인기간 정밀한 상대위치의 측정(오차 5cm 수준)을 RTK-GPS(Real Time Kinematics-GPS) 기술로 구현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이번 비행시험 성공을 통해 틸트로터 무인기의 함상 운용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용화 개발을 통해 육상뿐 아니라 어군탐지, 불법어업 감시, 해양안전 감시 등 해상에서 다양한 용도로 틸트로터 무인기를 활용할 수 있는 기술적 토대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항우연은 지난 2012년 1톤급 틸트로터 무인기(스마트 무인기 TR-100) 자력 개발에 성공한 이후,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으로 대한항공(참여산업체)과 함께 200kg급 틸트로터 무인기(TR-60)의 실용화를 위한 운용기술을 개발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