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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쏘시오홀딩스 블라인드 채용 도입, 사진·학력 없이 직무 평가

하반기 인턴 40명 채용 후 내년까지 200명 확대…공정한 채용 문화 앞장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7.11 11:4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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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동아제약의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제약업계 최초로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도입한다.

먼저 올 하반기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에스티(170900) △동아제약 등 주요 사업회사들은 인턴 40여명을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한다. 내년까지는 연구·개발 등 전문직을 제외한 전 부문에 걸쳐 순차적으로 200여명까지 확대 운영한다.

채용된 인턴들은 약 4개월간 근무하며, 직무능력과 근무성적 등 공정한 평가를 통해 역량이 뛰어난 인턴을 정규직으로 채용 전환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동아쏘시오홀딩스 측은 "최근 정부가 시행하는 블라인드 채용 정책에 발맞춰 학력, 성별 등으로 발생하는 선입견을 없애고 능력 중심의 공정한 채용 문화 확산을 위한 목적이 있다"고 블라인드 채용 도입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를 위해 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 공채 1기부터 50년 이상 지속해온 입사지원서 양식에서 △사진 △학력 △출신지역 △가족관계 등의 항목을 삭제했다. 새로운 입사지원서에는 △이름 △연락처 △자격·경력사항 △직무관련 교육 이수사항 △지원 분야 역량 △가치관만 기재하면 된다.

면접 역시 블라인드 형태로 진행돼 면접관은 지원자의 인적사항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무관련 역량평가를 실시한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향후 부족한 부분을 지속 보완해 정기 공채에도 블라인드 채용 방식을 적극 반영하고 그룹 전 계열사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종현 동아쏘시오홀딩스 사장은 "학력, 집안배경 등 겉모습에 가려 기회 조차 얻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해 꿈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동아쏘시오그룹은 1959년부터 꾸준히 채용을 실시해 지난해 공채 110기를 채용했다. 현재 동아쏘시오홀딩스를 비롯한 동아제약, 동아에스티 등 주요 사업회사의 임직원 수는 2002년 1844명에서 지난해 2644명까지 43.4% 늘었다. 그룹 전체 임직원수는 5000여명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