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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타이탄,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 상장…총 규모 4조원

신규 상장 1조원 동남아 신규사업 투자 사용 "글로벌 화학기업 도약"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7.11 10: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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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롯데케미칼(011170)은 공시를 통해 자회사 롯데케미칼 타이탄(이하 LC타이탄)이 11일 말레이시아 증권거래소에 상장된다고 밝혔다.

LC타이탄은 5억8000만주의 신주를 포함해 총 23억779만1500주를 상장했으며, 주당 6.5링깃으로 신규 상장은 약 1조원 수준, 총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한다.

이번 건은 지난 2010년 페트로나스 케미칼이 말레이시아에 상장한 이후 아시아 유화업계의 최대 규모로, 말레이시아 전체 상장사 중 시가총액 기준 30위권에 해당하는 대형 상장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7년만에 기업 가치를 2.5배 이상 높였을 뿐 아니라, 전략적 사업 요충지인 동남아 시장에 상장 기업을 보유하는 성과를 기록했다는 게 롯데케미칼 측 설명이다.

LC타이탄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 사업장을 가진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화학사로 지난 2010년 롯데케미칼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1조5000억원에 인수됐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약 2조2851억원, 영업이익 5059억원을 기록했다.

LC타이탄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미래 수요 창출을 위한 전략적 M&A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힌다. 식품 및 유통 분야에서 강점을 보였던 롯데그룹은 석유화학 부문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며 현대석유화학·케이피케미칼 등을 인수하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2015년에는 삼성화학사(현 롯데정밀화학·롯데첨단소재)와의 빅딜을 성공시키는 등 롯데케미칼은 현재 명실상부한 종합화학회사로 롯데쇼핑과 더불어 롯데그룹을 선도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측에 따르면 신규 공모를 통해 확보한 약 1조원의 추가 자금은 말레이시아에서 진행하고 있는 에틸렌 및 폴리프로필렌 증설 프로젝트와 인도네시아 신규 사업과 관련한 투자에 사용될 예정이다.

김교현 롯데케미칼 사장은 "LC타이탄은 신흥 개발도상국이 밀집된 동남아시아의 대표적인 화학회사로 지난 2010년 롯데 인수 이후 비우호적인 업황과 양국 간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공장 안정운영에 성공해 현재 롯데그룹 화학부문의 호실적에 크게 기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기업공개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은 물론 활발한 증설과 신규사업 투자로 동남아시아권을 넘어 글로벌 화학사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