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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산업은행 부당한 경영평가 이의제기"

D등급 맞추기 위한 '부당하고, 인위적 평가' 반발

전훈식 기자 기자  2017.07.10 14: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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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호타이어(073240)는 지난 7일 주주협의회를 통해 D등급으로 확정·통보된 산업은행 2016년도 경영평가에 대해 정식적으로 이의를 제기한다고 10일 밝혔다.

채권단 경영평가가 특별한 목적 아래 이뤄진 '부당하고, 인위적인 결정'이라는 주장이다.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현재 진행 중인 금호타이어 매각과정에서 산업은행이 경영평가 점수 산출 기준을 갑자기 변경해 금호타이어가 반발해 무산된 바 있다. 또 공시실적에 근거한 경영계획 달성도 평가를 전례 없이 외부 평가기관을 동원해 임의 조정을 시도하면서 마찰을 빚기도 했다.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된 경영평가는 경영계획 달성도 70점과 정성적 평가 30점으로 이뤄진다. 해당 평가에서 2012년과 2013년 2년 연속 B등급을 받은 금호타이어는 이에 따라 2014년 워크아웃을 졸업했다.

다만 워크아웃을 졸업한 2015년엔 워크아웃 고통 보상 차원에서 약 30%에 달하는 임금 인상을 진행했으나, 노동조합의 39일에 달하는 무리한 파업으로 저조한 실적을 보이면서 D등급을 받은 바 있다.

2016년 경영평가의 경우 경영계획 달성도가 59.2점으로 전년(42.4점)대비 대폭 개선되면서 정성적 평가점수가 최소한 전년 점수 이상 달성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정작 통보된 정성적 평가에선 2015년(18.1점)과 비교해 크게 하락한 10.6점이 부여됐다. 이에 산업은행이 금호타이어 경영평가를 D(총점 70점 미만) 등급에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성적 평가 점수를 낮췄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산업은행은 그동안 금호타이어 매각 과정에 있어 상표권 미 협조 시 경영평가를 D등급으로 평가해 경영진을 교체할 수 있음을 언급하며 경영평가 '신뢰도'를 스스로 낮춘 바 있다.

이한섭 금호타이어 사장은 "산업은행의 금호타이어에 대한 인위적인 경영평가 점수는 경영진에 대한 명백한 명예훼손"이라며 "이에 불복하며 등급 재조정을 위한 이의제기 및 모든 법적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