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갈치가 모처럼만의 풍어를 맞았다.
한때 갈치는 일명 '금갈치'로 통하며 비쌀 때에는 1마리에 1만2000원까지 가격이 올랐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뱃사람들 사이에서 '20년 만의 풍어'라는 말이 나돌 정도로 어획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아직 조업 초기인데도 위판가가 전년동기 대비 25~30%가량 떨어져, 얼린 선동갈치 유통이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8월에는 40% 수준까지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 4개 수협의 6월 한 달 기준 어획량은 2951톤으로 전년동기 621톤과 비교해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위판액은 95억원에서 43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누적 어획량 역시 5906톤에 위판액 990억원으로 지난해 어획량 3288톤, 위판액 720억원 대비 80% 늘어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도 장바구니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마트 7월 둘째주 기준 생갈치 대자 1마리 판매가는 △2014년 8800원 △2015년 9380원 △2016년 1만800원 △2017년 6200원으로 올해 크게 하락했다.
이러한 갈치 대풍 현상에 대해 이마트 측은 "제주 연근해 어장의 수온이 예년보다 높고, 갈치 먹이자원이 풍부해지면서 갈치 어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마트는 오는 13일부터 일주일 동안 제주은갈치를 지난해 동기대비 42%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김상민 이마트 수산 바이어는 "최근 어족자원 고갈로 수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갈치가 드물게 대풍을 맞으면서 오랜만에 저렴한 가격에 제철 생선을 먹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