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7.10 11:18:03

[프라임경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축산농가에도 접목, IoT 캡슐로 소의 분만부터 질병까지 신체 변화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과 바이오벤처기업 유라이크코리아(사장 김희진)는 SK텔레콤의 IoT 전용망 '로라(LoRa)'를 활용해 소의 이력을 관리하고 질병, 임신 등 소의 신체 변화를 모니터링 하는 '라이브케어(Live Care)'서비스를 공동 추진키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라이브케어 서비스란 소의 첫 번째 위(반추위)에 로라 통신 모듈을 탑재한 바이오캡슐을 투입, 소의 체온과 산도(pH) 등을 상시 모니터링해 소의 질병 징후와 발정 탐지, 수정 적기 예측, 분만 징후 파악, 물 마심 횟수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이번에 출시된 바이오캡슐은 기존 목걸이형·귀걸이형 등 소의 체외 부착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소의 체내에 사탕수수 및 옥수수 재질로 제작한 친환경 바이오캡슐을 삽입함으로써 파손이나 외부 온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양사는 특히 소의 체온 변화를 통한 질병·발정·임신 등의 징후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는다.
또 바이오 캡슐에 로라 네트워크 모듈을 탑재해 측정 데이터 전송을 위해 축사 내 별도의 통신 네트워크 구축을 해야 하는 기존 체내 삽입형 제품의 단점을 보완했다.
SK텔레콤은 라이브케어의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바이오 캡슐을 사용하는 모든 농가에 로라 기지국을 무상 설치할 계획이다
바이오캡슐의 가격은 개당 15만원(VAT별도)이고, 이용료는 한우 월 2000원·젖소 월3000원(각 VAT별도)이다. 저전력으로 작동하는 로라 기술을 적용해 한 번 구입 시 최대 7년까지 작동할 수 있다.
바이오캡슐을 통해 측정된 소의 체온 및 pH 정보는 로라 기지국을 통해 서버로 전송돼 이상징후 감지 시 농장주의 스마트폰이나 PC로 알림을 발송한다.
또 농장주는 스마트폰 앱과 PC를 통해 해당 농장에서 사육하는 소의 개체별로 측정된 질병 유무 및 번식 일정 등의 데이터 결과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고, 체계적인 축산을 위한 영농일지 작성도 가능하다.
SK텔레콤과 유라이크코리아는 라이브 캐어 서비스의 확대를 위해 빅데이터 기반의 라이브케어 서비스 고도화 및 제품 소형화, 글로벌 사업 공동 추진 등을 협력키로 했다.
양사는 7월부터 바이오캡슐을 전국적으로 보급해 관련 데이터를 축적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등의 기술이 접목되고 패턴에 따른 질병의 종류를 정확히 판단하고 사전에 감지하는 서비스로 고도화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송아지와 돼지 등 관리 대상 가축 확대를 위한 소형 바이오캡슐 및 패치타입 제품, 전국적으로 투여된 바이오캡슐의 상태를 한눈에 모니터링할 수 있는 관제 시스템과 특정 지역에 가축 체온 상승 등 이상 징후가 발생 시 가축 전염병 예방을 위한 단체 알람 송출 시스템도 구축할 방침이다.
이 밖에 축사뿐 아니라 도축장, 축산차량 등에도 로라 기지국을 설치해 가축의 사육부터 도축까지 전 과정의 이력관리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도 추진한다.
향후 국내의 경험과 실적을 기반으로 중국·미국·호주·브라질 등 소를 많이 사육하는 나라를 대상으로 IoT 망과 함께 토탈 솔루션으로도 진출한다.
차인혁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은 "이번 서비스 출시는 SK텔레콤이 구축한 IoT 전용망 로라가 가축관리에 활용되는 첫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축산 농가들에게는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나아가 안전한 먹거리 창출에 기여함으로써 국민들에게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