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상반기 IPO 결산②] 하반기 코스닥시장, IPO 열풍 불까

시총 6조원 셀트리온헬스케어 상장… '박스닥' 탈출 가능 기대

한예주 기자 기자  2017.07.07 17:19:10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지난달 코스피지수는 상승랠리를 지속하며 2400선 고지를 밟았다.  대형주 위주의 호실적이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중소형주는 상대적으로 소외되며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하반기 '대어'들의 코스닥 상장이 예고되며 'IPO 열풍'에 편승한 코스닥지수 상승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다리던 상장 예정주들은 일정을 연기하거나 상장이 뒤엎어진 반면 코스닥시장은 신규 예심청구 업체가 늘며 꾸준한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이 번지는 상황이다.

셀트리온헬스케어·스튜디오드래곤·티슈진 'Coming soon'

당장 이달만 해도 △이즈미디어(17~18일) △셀트리온헬스케어(19~20일) △지니언스(24~25일) △데이터솔루션(24~25일) △모트렉스(27~28일) △알에스오토메이션(31~8월1일) 등이 청약 공모에 나선다.

특히 올해 코스닥 최대어로 불리는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시가총액 6조원이 넘는 등 건실한 성적을 내며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공모액은 밴드 3만2500~4만1000원으로 하단 기준 7996억, 상단 기준 1조8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 외에도 드라마 '도깨비' 제작사인 스튜디오드래곤, 코오롱의 미국 바이오 자회사 티슈진, 일본 면세점기업 JTC, 게임회사 펄어비스 등 관련 기대주들이 코스닥시장 입성을 위해 대거 대기 중이다.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코스피 규모의 회사들도 코스닥에 상장하며 코스닥시장이 활기를 띨 것"이라며 "아무래도 용의 꼬리보다 뱀의 머리가 되고 싶어 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평가했다.

완화된 코스닥 상장 요건에 상장기업 ↑

올해부터 완화된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도 '상장 활성화'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진단된다.

한국거래소는 작년까지 일반상장(이익 실현 기업)과 특례상장(기술평가 특례)에 불과했던 상장 방식에 올해부터 테슬라요건(이익 미실현 기업), 증권사(IB) 추천특례 등을 추가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시장평가와 영업기반을 갖춘 기업은 현재 이익 실현 여부와 관계없이 상장이 가능하도록 진입 요건을 다양화한 것.

7일 현재 한국거래소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 현황을 보면 작년부터 올해까지 기술특례로 상장한 기업은 총 14곳이다. 올해는 △유바이오로직스 △피씨엘 △아스타 △모비스 등이 기술특례 상장으로 코스닥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상장부 관계자는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 상장사는 100~120곳에 달할 전망"이라며 "제일홀딩스, 셀트리온헬스케어 등 대어급 기업 상장에 공모규모도 3조원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러나 상장 완화 요건 이후 테슬라요건과 증권사 추천특례에 대항하는 첫 사례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테슬라요건과 증권사추천특례의 경우 풋백옵션 기간이 3개월과 6개월로 다르다. 풋백옵션은 상장 후 3개월간 주가가 공모가보다 10% 이상 하락하면 상장 주선인이 그 가격에 투자자들의 주식을 사주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이에 대해 홍순옥 한국거래소 코스닥상장유치실 부장은 "IB업계 동향을 파악하면 미래에셋대우가 주관하는 '카페24'가 내달 중 테슬라요건이나 증권사 추천특례로 상장 신청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어 "적자기업이지만 향후 성장 기대감에 올해 안에 상장을 추진할 전망"이라며 "카페24 외에도 적자를 기록 중인 중소기업 두어 곳이 상장 추진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올해 말에는 신청회사들이 생겨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