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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일렉트릭, 현대重에 세계 최대 산업용 ESS 설치

하루 1만5000명 사용량 저장 가능…에너지관리시스템 '인티그릭' 시너지 효과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7.06 11:4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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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일렉트릭(267260)은 △현대중공업(009540) △울산시 △KEPCO 에너지솔루션이 진행하는 '에너지효율화사업 공동추진' 계획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현대중공업 본사에 총 246억 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공장 에너지관리시스템을 설치한다고 6일 밝혔다.

ESS는 전력을 저장장치에 담아 두었다가 전기가 필요할 때 공급해 전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피크타임에 전력 부족을 방지하고,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의 상용화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설비다.

현대일렉트릭이 수주한 ESS는 산업시설용으로 세계 최대 용량인 50㎿h에 달하며, 1만5000여 명이 하루 동안 사용하는 전력을 한 번에 저장할 수 있는 규모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네비건트 리서치 등에 따르면 ESS의 세계시장 규모는 올해 26억달러에서 오는 2021년 55억달러로 연평균 약 20%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에서 올해부터 건축허가를 받는 공공기관 건물에는 ESS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면서 내수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해 오는 2020년 500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더해 현대일렉트릭은 현대중공업 중앙전력통제소에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인 '인티그릭'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티그릭은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전기·가스·물 등 공장 내 모든 에너지 사용을 통합적으로 통제·관리·분석함으로써 에너지 사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 ESS와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현대일렉트릭 측 설명이다.

현대일렉트릭에 따르면 ESS·인티그릭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이 실행되면 동·하절기 전력 사용량 피크 시간대 전력 사용을 줄일 수 있으며,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 연간 평균 에너지 비용의 약 15%인 150여 억원을 절감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시스템 구축뿐만 아니라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직접 관리·분석함으로써 독보적인 경험을 쌓을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차별화된 시장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ESS를 비롯해 LED 조명교체·전기히트펌프 설치 등 에너지효율화사업에 총 439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향후 현대미포조선과 현대삼호중공업 등 다른 계열사로도 에너지효율화사업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