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티몬 '슈퍼마트' 배송비 인상…누적적자 탓?

무료배송 기준금액 25% 상향 조정…티몬 측 "배송비 현실화 일환일 뿐"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7.05 17:21:07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소셜커머스 티몬이 최근 '슈퍼마트' 무료배송 대상 기준을 인상하자 예약배송 시스템 효율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티켓몬스터에서 운영하는 티몬은 지난 3일 오전 6시부터 슈퍼마트 무료배송 기준을 2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티몬 슈퍼마트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대에 냉장냉동·신선식품을 배송해주는 예약배송서비스다.

이에 업계에서는 영업손실이 커지고 운영비 부담이 늘어나면서 정상 운영을 위해서는 배송비 인상이 필연적일 수밖에 없다는 진단을 내놓는 상황.

지난해 티몬의 연 매출은 2860억원으로 직전년대비 46% 성장했으나 영업손실도 1585억원으로 100억원 이상 불어났다.

아울러 최근 티몬이 슈퍼예약배송 지역을 확대한 것도 부담이 됐다는 게 업계에 나도는 전언이다. 티몬은 지난달 7일 과거 서울지역 17개구와 위례, 분당지역에서만 서비스했던 슈퍼예약배송을 △강서 △양천 △구로 △금천구 △부천 △광명 △하남 지역까지 확대했다.

경쟁업체인 쿠팡 역시 지난해 누적적자를 감당하지 못하고 독자적 배송 서비스인 '로켓배송'의 무료배송 기준을 기존 9800원에서 1만9800원으로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티몬도 이 같은 어려움 때문에 배송비를 인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티몬 측은 이러한 조치가 '배송비 현실화'의 일환이라는 입장이다.

티몬 관계자는 "이전까지는 예약배송서비스를 새로 론칭하며 경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저렴한 가격에 서비스했던 것"이라며 "이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무료배송 기준을 올려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고 응대했다.

실제 현재 티몬 외 예약배송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는 이마트와 홈플러스의 무료배송 기준은 4만원이다. 결제금액이 4만원 이하일 경우 배송비 3000원을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슈퍼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의 구매 내역을 살펴보면 2만원 이하 구매 고객은 1%도 채 되지 않는다"며 "고객이 거부감 갖지 않는 선에서 적정한 금액을 책정한 것"이라며 가격 인상에 전혀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여기 대응해 업계 한 관계자는 "시간을 지정해 배송하는 것은 일반 배송에 비해 효율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면서 "적자폭이 줄지 않는데다 예약배송 지역이 늘어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을 것으로 본다"고 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