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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사우디와 엔진 합작사 MOU 체결

'힘센엔진' 라이선싱 사업 첫 진출 "중동 엔진시장 적극 개척"

전혜인 기자 기자  2017.07.05 11:4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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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중공업(009540)은 4일(현지시각)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 본사에서 아람코 및 산업투자공사 두수르와 선박 및 육상용 엔진 사업 합작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MOU에 따라 설립되는 엔진 합작사는 오는 2019년까지 총 4억달러를 투자해 사우디 동부 라스 알헤어 지역의 '킹 살만 조선산업단지'에 연산 200여대 규모의 엔진공장을 설립하게 된다.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은 △로열티 △기자재 판매 △기술지원 등을 통해 다양한 부가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MOU 체결은 현대중공업이 원천기술을 보유한 '힘센엔진'의 첫 라이선스 사업으로 세계시장에서 그 기술력을 입증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힘센엔진은 지난 2000년 8월 현대중공업이 10년의 연구 끝에 국내 최초 독자 개발한 중형 디젤엔진이며 주로 선박 추진용이나 발전용으로 사용된다. 현재 중남미·중동·아시아 등 40여 개국에 수출 중이며, 중형엔진 분야에서 세계시장 점유율 22%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중공업은 이번 합작사를 거점으로 삼아 중동 엔진발전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구상이다. 중동지역 내 강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아람코와의 협력을 강화해 다양한 분야에서 중동지역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테크사이리서치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와 UAE를 중심으로 전력수요가 늘며 중동 엔진발전시장 규모는 오는 2026년 1조7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엔진 기술은 조선, 발전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되는 핵심기술 중 하나"라며 "앞으로 엔진 라이선싱사업을 적극 확대해 미래성장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5년 11월 사우디 아람코와 △조선 △엔진 △플랜트 등 분야에서 합작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 MOU를 체결했으며, 지난 5월에는 아람코 및 사우디 국영 해운사 바리 등과 함께 사우디 합작조선소를 설립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