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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독점 막아라" LG전자, 업계 응원 업고 LG페이 본격 드라이브

조준호 사장 "중저가폰·해외·온라인에서도 LG페이 지원하겠다"

임재덕 기자 기자  2017.07.05 10: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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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LG전자가 지난달 2일 도입한 LG페이 서비스의 저변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금껏 단점으로 지적되던 제휴 시스템 미비, 적용 제품군 부족 등을 개선,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겠다는 복안이다.

이에 업계는 LG전자의 LG페이 서비스 역량 강화가 오프라인 전자결제시장을 독점하는 삼성전자와 선의의 경쟁관계를 형성해 서비스 질 향상에 도움을 줄 것이라는 진단을 내놓고 있다.

5일 LG전자에 따르면 조준호 LG전자 사장은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003550) 모바일 제품 간담회' 중 LG페이 서비스 개선 방안을 소개했다.

이 자리에는 LG전자 MC사업본부 경영진과 LG G6 사전 체험단, 파워 블로거 등 네티즌 50여명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LG페이 서비스가 진행된 한 달간 철저한 사용자 분석을 바탕으로 서비스 질을 향상시키는 방법을 찾는 데 주력했다"며 "편의기능 강화는 물론 사용 국가, 결제 수단, 적용 제품군 등 서비스 범위를 넓히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LG전자는 LG페이 사용 현황을 성별, 연령별, 지역별 등 다각도로 분석해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 LG페이 연령대별 사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30대가 전체의 38.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50대와 60대의 사용률은 10% 정도지만, 빠른 증가세를 보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에 LG전자는 50~60대 사용자들을 위해 아이콘 크기를 키우거나, 직관적으로 알아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 효과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LG전자는 내년부터 프리미엄뿐 아니라 보급형 제품에서도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적용 제품군을 확대한다.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결제까지 가능하도록 결제수단도 늘린다. 아울러 해외에서도 LG페이 서비스를 쓸 수 있도록 사용 국가를 확장한다.

이날 마지막으로 조 사장은 "모든 기술은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것으로 수렴될 것"이라며 "고객의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 나은 제품을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는 이 같은 LG전자의 청사진을 환영하는 모양새다. 삼성전자(005930)가 독점하는 오프라인 전자결제시장에 LG전자가 진입해 경쟁체제로 흘러가는 것에 대한 기대감에서다. 이럴 경우 선의의 경쟁으로 서비스 질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

LG페이는 지난달 2일 처음 도입됐지만, 제휴 시스템 미비, 적용 제품군 부족 등 인프라 문제로 사실상 큰 영향을 주지 못했다. 앱 분석업체인 와이즈앱의 자료를 보면 한 달여간 결제한 사람은 9만5220명에 불과했다. LG페이가 적용된 G6 판매량이 40만대에 달하는 것을 고려하면 저조한 성적이다.

현재 LG페이로 사용 가능한 카드는 신한·KB국민·BC·롯데카드 4개뿐이다. 나머지 4개 카드는 9월쯤 가능해질 전망이다.

멤버십 관리 앱 '스마트월렛'과의 연동도 늦어지면서 멤버십 카드사용도 제한됐고 교통카드는 티머니 후불교통카드만 등록할 수 있다.

가맹점 협의가 채 이뤄지지 않은 이마트·신세계 백화점·스타벅스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를 비롯해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배스킨라빈스 등 SPC계열, CGV, 고속버스 운송조합 발매기, 일부 주유소에서도 LG페이를 사용할 수 없다.

특히 LG페이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기기는 G6뿐일 정도로 지원기기도 적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 전자결제시장은 네이버, 카카오, 삼성전자 등 각축전을 경쟁체제를 이루며 경쟁체제를 갖췄지만, 오프라인은 삼성전자 단독시장이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이런 LG페이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삼성전자와 더 나은 서비스를 앞다퉈 선보이는 선의의 경쟁관계가 되길 바란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