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메리츠화재(000060)가 지난 2015년 12월 CM(Cyber Marketing)채널 전용 캐릭터 '몬디'를 내세우며 CM시장에 진입했지만, 타 보험사보다 낮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3월 메리츠화재의 CM채널 원수보험료는 165억300만원이다. 전체 원수보험료대비 CM채널 원수보험료 점유율은 지난해 3월보다 약 49.27% 급증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에 CM채널을 오픈한 △롯데손해보험(2015년 12월) △현대해상(2016년 1월) △KB손해보험(2016년 1월) △동부화재(2016년 3월)의 성장률 중 최하위 수치다.
지난 2009년부터 CM채널을 연 삼성화재를 제외한 나머지 보험사들은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로드맵에 따라 온라인 보험 슈퍼마켓 '보험다모아' 개설과 비슷한 시기에 CM상품을 출시했다.

메리츠화재도 이에 맞춰 지난 2015년 12월 다이렉트 홈페이지를 열었다. 특히 메리츠화재는 제2의 걱정인형 열풍을 일으키겠다는 목표로 새로운 캐릭터인 '몬디(Mondi)'를 선보였다.
몬디는 모바일&다이렉트(Mobile&Direct)의 약자로 걱정인형처럼 또 한 번의 캐릭터 마케팅을 통해 CM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캐릭터다. 그러나 캐릭터에 치중한 나머지 상품과 마케팅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실제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CM채널 자동차보험에는 예정사업비 68억원보다 38억원 많은 105억원을 사용했지만, 나머지 실적이 미미한 상품은 판매를 중단했다.
일단 이달 1일부터 가입 건수가 저조한 다이렉트 저축보험 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또 △다이렉트 연금보험 △다이렉트 주말홀인원골프보험 △다이렉트 정기상해질병보험 △다이렉트 어린이보험 등 자동차보험과 운전자보험을 제외한 대다수 상품 판매를 일시 중단한다는 방침이다.
메리츠화재와 대조적으로 두터운 인지도를 가진 삼성화재·동부화재·현대해상 등 대형사들은 휴대폰 인증, 생채인증 방식 도입과 다이렉트 상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등 끊임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여기 더해 MG손해보험이나 NH농협손해보험 등 이제 막 CM채널을 시작한 손해보험사 역시 각사 특성을 살린 상품들을 출시하며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이에 대해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CM채널에 한해 실적이 미비한 상품 판매를 중단해 라인업을 재정비한 것"이라며 "대응 전략을 따로 두기보다 회사에서 진행하던 방식대로 꾸준히 CM채널을 성장시킬 것"이라고 응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