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목포지역을 대표하는 대형의료법인의 민감한 내부 비리가 병원의 핵심 관계자 입에서 양심선언으로 비화되고 있다. 병원의 존폐 여부에 대한 위기감이 높다.
목포 한국병원의 주주 의사들 중 1명인 류재광 원장이 주주들의 이익금 배분과 정책결정 과정 등 민감한 사안이 담긴 영상을 제작해 병원 내부에 관한 각종 문제를 조목조목 짚어가며 비판하는 내용을 외부에 유포했다. 그는 동영상을 통해 병원 내의 폭행과 허술한 의약품 관리를 포함해 대표 의사들의 불법이득 등 병원 내의 비도적인 운영 실태를 낱낱이 성토했다.
그는 "목포 한국병원의 2016년 한 해 이익금 배당이 주주 의사 7명 중 개원 시부터 있었던 3명은 24억을 받았으며, 나중에 들어온 3명은 16억을 받았고 나는 직원 처우개선 등의 의견을 말했다가 8억을 받게 됐다"고 불법적인 이익 배당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목포 한국병원의 자산은 총 545억원의 규모로 이중 병원 감정가는 265억원이며 230억 원은 보건복지부 지원금이고 50억원은 농협 대출로 이루어져 있어 실제로는 4명의 주주들이 오히려 5억의 빚을 지고 있는 것 인데도 과도한 배당금을 받고 있다는 것.
또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전남의 의료 수준 향상을 위해 770여억원이 소요되는 치매전문병원과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개설 등의 유치를 위해 보건복지부와 전남도 등과 협의. 진전을 이뤘으나 일부 주주 의사들의 반대로 무산된 점도 비판했다. 그는 공공의료기관을 표방하는 병원으로서 무책임하다한 처사로 규정했다. 이어서 "목포 한국병원은 비영리법인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원장과 반대 측 주주 의사들의 갈등은 오래 전부터 지역 내에 풍문으로 떠돌고 있었으나, 표면으로 불거진 것은 지난 3월 병원 내 회의 중 류 원장이 반대 측 의사인 A원장에게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지고 얼굴에 상처를 입는 등 전치3주의 부상을 입는 사건 때문이라는 평가다.
최근 이 병원에서는 간호사가 야간근무 중 향정신성의약품인 졸필 암 123정을 훔친 사건이 알려지면서 3년 전에 포플 10개의 앰플을 맞고 사망한 사건과 15년 전에는 중환자실 수간호사가 날부필 2만 앰플을 가짜 처방해 맞는 등 마약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다는 비판 여론에 휩싸인 적도 있다.
이와 같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인 목포 한국병원에 일어나고 있는 이전투구식 갈등에 지역민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