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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올수록 북적북적…백화점 식당가 '장마특수'

신세계百, 최근 3년 장마철 식당가 매출 신장세 전체 매출 크게 앞질러

백유진 기자 기자  2017.07.04 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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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장마철을 맞아 쾌적한 백화점에서 끼니를 해결하려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백화점 식당가가 분주하다.

4일 신세계백화점에 따르면 대개 장마철에는 외출을 꺼리기 때문에 백화점 매출이 주춤하기 마련이지만, 백화점 식당가의 경우 '장마 특수'라고 불릴 만큼 장마철에 좋은 실적을 보인다.

실제 신세계백화점 식당가 매출은 매년 두드러진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장마 기간이 메르스와 겹친 2015년을 제외하고 최근 3년간 장마철 신세계백화점 매출을 보면 식당가 매출 신장률이 백화점 전체 신장률을 큰 폭으로 앞섰다.

지난 2013년 백화점 전체 매출신장률은 1.6%에 그쳤지만 식당가 매출신장률은 29.7%에 달했다. 2014년과 지난해에는 백화점 전체 매출신장률이 각각 4.1%, 5.2%인데 비해 식당가 매출신장률은 8.1%, 15.1%를 기록했다.

올해 역시 장마가 시작된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식당가 매출은 무려 36.5% 신장했다.

이에 대해 신세계백화점 측은 "외부에서 약속을 잡으면 빗속에서 가게 위치나 주차 공간을 찾아 헤매야 하지만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하면 주차가 편리하고 위치를 누구나 알고 있어 보다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또 백화점 식당가가 쇼핑하고 남는 시간에 요기를 때우는 장소에서 전국 팔도의 맛있는 요리를 친절한 서비스와 함께 먹을 수 있는 장소로 변모한 것도 성장세의 배경으로 꼽힌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해 강남점 재단장과 함께 업계 최초로 '평양면옥'을 선보였다. 또 담양에서 유명한 50년 전통의 떡갈비 맛집인 '덕인관'도 입점시켰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대구신세계에서도 세계 각국의 진미를 맛볼 수 있는 식당가 '루앙스트리트'를 선보인 바 있다. 올반을 비롯해 △사라라토레쿠오모 △크리스탈제이드 △아이엠어버거 등 20여개 맛집이 한자리에 모여있다.

박순민 신세계백화점 영업전략담당은 "올여름 사상 최대의 폭염이 예보된 만큼 도심 속 대형 백화점에서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기는 '백캉스족'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이 단순히 물건을 파는 공간에서 쇼핑과 함께 다양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쇼핑리스트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차별화 시설과 마케팅으로 백캉스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에 신세계백화점은 장마철을 맞아 백화점 식당가를 찾은 고객들을 위해 티몬과 손잡고 맛집 이벤트를 진행한다. 오는 9일까지 본점에서는 오슬로 아이스크림을, 영등포에서는 지파시 아이스크림을 1+1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7월 한 달 간 백화점을 방문하는 백캉스족들을 위해 '시럽' 앱(App)에서 신세계 멤버스바 음료 교환권과 식음매장 금액할인권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