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SKT, 빅데이터 공적 활용 선도…공차시간 줄이는 'AI 택시 앱' 개발

국내 첫 민간 빅데이터 개방 사례 '빅데이터 허브' 오픈 후 4년만에 총 867건 데이터 공개

황이화 기자 기자  2017.07.02 10:18:08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사장 박정호)이 빅데이터의 공적 활용에 주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국내 첫 민간 빅데이터 개방 사례인 '빅데이터 허브'의 빅데이터 공개 건수가 오픈 초반 10건에서 4년만에 867건으로 확대, 이용 신청 건수가 6월 말 기준 1만1000건을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허일규 SK텔레콤 데이터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은 지난 4년간 꾸준히 빅데이터 허브 개방을 통해 국내 빅데이터 산업 진흥을 위한 기반을 확대해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 세계 1위 모바일 트래픽 생성 국가라는 강점을 살리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자영업자 지원 및 행정 효율화 등을 지원하도록 빅데이터의 공익적 활용을 선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허브는 지난 2013년 10월 첫 개방 후 4년째를 맞고 있으며, 공개 데이터는 최소 10건에서 시작, 현재 867건으로 확대됐다.

SK텔레콤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공개된 데이터 중 △배달업종 이용 분석 △치킨집 이용 분석 △영화관 이용 트렌드 등의 순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또 빅데이터를 활용한 지자체와의 협업 프로젝트도 총 80여건이 진행됐다. SK텔레콤의 지오그래픽 기반 빅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인 '지오비전'은 유동인구 등 각종 시장정보 데이터와 공공 데이터를 결합해 △내·외국인 관광객 분석 △교통·복지 사각지대 분석 △창업 지원·상권 분석 △범죄예방·CCTV 입지 분석에 활용됐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사가 보유한 위치정보 데이터를 향후 공공·금융·생활 데이터와 결합하면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신뢰성 있는 통계 확보가 가능해 공익 활용의 주요 도구로 부상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SK텔레콤은 빅데이터를 융합해 △준 실시간 재난 구제 지원 △T맵 이용 패턴 기반 보험 UBI △국지적 날씨 정보 제공 앱 '웨더퐁'을 서비스 중이다.

향후 이 회사는 일본 NTT도코모의 '사용자 수요 예측 인공지능(AI) 택시'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교(MIT)의 AI 택시 합승 서비스 '택시풀'처럼 AI 택시 앱을 서비스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다. 구역별 예상 택시 승객 및 공급 대수를 표출해 공차 시간을 줄여준다는 취지다.

허 본부장은 "빅데이터를 고도화하려면 다양한 데이터들의 융합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빅데이터가 뒷받침 돼야 AI 기술도 향상된다고도 제언했다.

다만, 국내 빅데이터 전문가가 적고 사업자들 간 데이터 공유가 원활하지 않은 점에서 빅데이터 시장이 무르익기까지 갈 길이 멀다는 진단이다.

허 본부장은 "SK텔레콤 내 빅데이터 전문가는 수십명으로, 포털사업자를 제외하고는 국내 최대 규모"라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에 일정 수준에 도달한 빅데이터 전문가는 수백명 정도로 매우 적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동통신사, 카드사, 이커머스사업자 등 데이터를 많이 보유한 회사들이 지분을 투자해 빅데이터 회사를 만들어 한 데 데이터를 모아 벤처나 학생에게 제공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국내선 아직까지 이 단계에 이르지 못했다"고 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