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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외국인 선물매도땐 출렁 전약후강 가능성

임경오 기자 기자  2005.09.29 08: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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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는 상승추세가 여전히 살아있는데다 기관으로의 자금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29일인 금일 주식시장도 여전히 고공비행을 이어갈 전망이다.

미증시가 사흘째 혼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최근 국내증시는 시초가에만 미증시와 반짝 동조화만 이뤄질 뿐 시간이 흐를수록 마이웨이를 지속하면서 가파른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달들어 전약후강의 장세가 많았던 데다 대내외적으로도 특별한 악재가 없어 오늘도 최소한 보합권에서 시초가가 형성된 후 후장으로 갈수록 상승폭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물론 여기에는 외국인의 매물규모가 크지않아야 하거나 설사 외국인의 매도가 적극적이라 하더라도 투신등의 사자물량이 외국인의 매물규모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한번 주문때마다 대량매도를 내놓는 이들 외국인과 기관의 매물이 많다면 변동성은 확대될 것이지만 최근들어 기관과 외국인이 합작으로 순매도를 나타낸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도 긍정적이어서 금일 장세도 불(bull)마켓은 불보듯 하다.

다만 외국인이 대규모의 선물매도를 펼칠 경우 프로그램매도를 유발해 지수가 출렁거릴 가능성은 있으나 외국인의 누적 포지션이 숏포지션이어서 그럴 가능성은 커보이지 않는다.

기관 윈도 드레싱 효과도 긍정적

무엇보다 하루앞으로 다가온 월말이 분기말까지 겹쳐서 기관들이 자신들의 자산가치를 높이려는 윈도드레싱 효과까지 감안하면 금일 장세는 1230선을 가볍게 돌파하는 장이 될 것이다.

주식은 귀신만이 안다고 했다. 어떤 돌발 변수가 생길지 알수 없고 또 외국인과 기관중 한곳이 대량매물을 쏟아내 밀릴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는게 주식시장이다. 그러나 우상향 추세가 강한 현증시에선 금일도 상승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것은 분명하다.

서울증권의 권혁준 연구원은 "주식형 수익증권 잔고가 지난 주 중반에 16조원을 넘어선 데에 이어 벌써 17조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월말효과가 보다 뚜렷해지며 기관이 시장 주도력이 강화되고 있다"면서 "섣불리 고점을 예단하기보다는 기관 선호 우량주들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며 시장에 순응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