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이화 기자 기자 2017.06.30 17:25:29
[프라임경제] 이동통신 3사의 IPTV 매출이 케이블방송사(SO) 매출을 마침내 추월했다. 이통 3사의 '모바일 지배력'과 '100% 디지털가입자 확보'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따른다.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는 30일 지상파방송사 등 327개 방송사업자 및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자의 '2016 회계연도 방송사업자 재산상황'을 알렸다.
공표 내용에 따르면, 전체 방송사업 매출은 전년(2015년) 대비 3.9%(5978억원) 증가한 15조9146억원이다. 이 중 위성방송사업자, IPTV,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및 IPTV 콘텐츠사업자(CP)의 방송매출은 늘었지만 지상파, SO, 지상파이동멀티미디어방송사업자(DMB)의 방송매출은 감소했다.
특히 IPTV 매출은 SO 매출을 처음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미래창조과학부와 방통위가 발표한 '2016 방송 산업 실태조사'에서 2015년 기준 IPTV 매출은 1조9088원을 기록, SO 매출 2조2590억원 뒤를 3502억원 차이로 추격했다.

이번 재산상황 공표집을 보면, 2016년 기준 IPTV 매출은 27.2%(5189억원)나 늘어나 2조4277억원에 달했으나, SO 매출은 4.0%(898억원) 줄어든 2조1692억원이었다. SO 매출이 IPTV 매출보다 2585억원 적었다.
더욱이 SO 매출의 평균 증감률이 -1.6%였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SO 매출 감소율은 평균 대비 두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지배력을 지닌 이동통신사가 IPTV 가입자도 지속적으로 불리는 데다가, SO와 달리 가격이 저렴한 아날로그방송을 취급하지 않기 때문에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실제 지상파 매출의 평균 증감률이 0.3%에 그쳐 미미하고 SO 매출 평균증감률은 -1.6%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 아울러 위성방송 매출 평균 증감률은 3.2%로 증가하는 데 비해 27.8%의 IPTV 매출 평균증감률만 두드러진다.
이와 관련, 케이블방송업계 한 관계자는 "SO들의 디지털전환 추진으로 디지털 가입자 비중이 크지만 속을 보면, 가입자 보호 차원에서 저렴하게 제공하는 8VSB 고객이 많아 사실상 3000~4000원대 아날로그 요금을 받는 고객이 40%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 IPTV사들은 평균 요금이 1만2000원인 디지털방송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어 매출 역전현상이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