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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 행정포털 시끌 "O가 대변인? 비서실장?"

김성태 기자 기자  2017.06.29 18:5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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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광주광역시 행정포털에 특정간부의 특정보직 승진인사를 반대하는 글이 올라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오전 광주시청 내부 행정포털시스템 익명 게시판인 '열린마음'에 '뭐? O틀러가 대변인? 비서실장?'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여름 인사를 앞두고 최근 복도를 오가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 중에 비극적이고 암울한 이야기가 있다. 바로 광주시 역사상 가장 악질적인 파시스트 독재자인 O틀러가 대변인에 내정됐다는 소문이다"로 글을 시작했다.

익명의 작성자는 "저런 해괴한 괴담들이 현실화가 될 경우, 시청 내부 공직사회로 시작해, 밖으로는 시민사회, 유관기관, 자치구 등에서 촛불혁명에 준하는 민심의 저항이 광주시청과 윤장현 시장에게 향하게 될 것이 우려된다"고 글을 이었다.

또, 작심한 듯 "오랜 세월 시청에서 O틀러와 함께 했던 직원들이 울렁병이나 심장병을 호소하고,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피해망상에 시달리고 있는지, 윤장현 시장은 아시는지 모르시는지, 혹시 시장님만 모르고 계신 것은 아닌지" 성토했다.

작성자는 "시민과, 조직과 시장보다는 자신을 위해 언론에 빌붙는 O틀러가 대변인이 될 경우, 그리고 비서실장이 될 경우, 광주시정의 앞날은 불보듯 선하지 않는가"라고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특히, "이 글의 댓글을 활용해 O틀러 피해신고 접수센터를 운영하고 싶다. O틀러에게 당하고서도 그동안 말 못하고 가슴에 담아두었던 수많은 직원들이 이 기회에 그의 악행과 피해경험담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삼고 싶다"고 글을 맺었다.

광주시청은 이날 오전 10시30분 께 당사자로 지목된 A서기관의 요청으로 글을 삭제했다. 광주시는  A서기관이 인신공격성 표현들이 많아다며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전 조회 수는 2000건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복사본이 확산되고 있어 파문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 글의 작성자를 A서기관과 함께 근무했던 부하직원 중 한명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지만, 익명으로 작성돼 누구인지 알 수는 없으며 별다른 조치는 계획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