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NH농협생명이 메마른 가뭄으로 애타는 농업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하반기 실적 올리기에 나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농협생명은 농업인을 위한 상품 출시부터 기부, 사회공헌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촌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농업인들이 극심한 피해를 입으면서 주 고객인 농업인인 농협생명의 2분기 실적도 크게 꺾일 위기에 놓였기 때문.
실제 농협생명의 올 1분기 당기순이익은 32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2%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적립으로 발생한 일회성 비용 140억원을 제외한 순수익을 비교해도 감소 추이를 보인 것.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영업이익률 역시 감소하고 있다. 같은 기간 농협생명의 영업이익률은 1.34%로 전년 1분기 1.44%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농협생명은 올해 취임한 서기봉 사장과 함께 농업인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가며 실적 회복을 꾀하고 있다. 우선 농협생명은 인수 기준을 완화하고 농작업 중 발생 빈도가 높은 재해를 더 크게 보장하는 '농사랑NH보장보험(무배당)'을 출시했다.
2015년 기준 65세 이상 1인 농가 가구 수는 14만4000가구에 달했지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받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더욱이 농협보험을 제외한 모든 보험사에서 농업인을 위험직군으로 분류하기에 보험 가입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러한 보험소외계층인 농업인을 위해 NH농협생명이 농업인에게 특화된 보험상품을 선보인 것.
또 농협생명은 1년 동안 판매되는 이 상품 계약에 대한 월납환산초회보험료의 10%를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에 기부해 농업인 실익 향상에 기여한다. 기부금은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를 통해 △농·축산물 수요처 발굴 △농산물 소비 촉진 △농촌 발전 연구 지원 등에 쓰인다.
서기봉 사장을 비롯한 농협생명 임직원들은 가뭄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 방문해 피해 농가를 위로하고자 일손을 도왔다. 또 지난달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닭 축산농가를 돕기 위한 상생 마케팅을 펼치기도 했다.
이외에도 농협생명은 실적 회복을 위해 다양한 전략을 세웠다. 우선 FC·DM·방카슈랑스·AM채널을 총괄하는 본부인 신채널사업본부을 통해 내실있는 생명보험사로 자리매김한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여기에 농협생명은 2분기 안에 후순위채권 3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형태는 '공모 원화 무보증 후순위사채'며 △7년 만기 1500억원 △10년 만기 1000억원 △10년 만기(5년 콜옵션) 500억원 등 세 가지로 나눴다.
NH농협생명 관계자는 "오는 2021년 IFRS17 시행과 RBC(Risk Based Capital, 위험기준자기자본)비율 하락에 대비 선제적으로 자본 확충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